식음료업체들이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고 있지만 여전히 ‘믿는 구석’은 ‘효자 상품’이다.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으며 꾸준한 매출 성장과 함께 인기를 누리고 있어서다.
6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일부 ‘효자 상품’은 연 매출만 1000억원을 뛰어 넘는다. 통상 단일 브랜드의 성공 바로미터가 연 매출 200억∼300억원선인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매출이다.
라면업계 1위인 농심의 ‘신라면’은 지난해 매출만 3750억원(봉지라면·국내 기준)에 달했다.
농심 관계자는 “얼큰한 맛과 담백한 맛이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바나나우유 시장에서 80%에 달하는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는 빙그레 ‘바나나맛우유’는 가공우유 사상 처음으로 연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브랜드다. 지난해 2억5000만개의 판매실적과 12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68만4000개가 팔린 셈이다.
바나나맛우유는 통통하고 배불뚝이 모양의 독특한 용기모양 때문에 일명 ‘단지우유(항아리)’라는 애칭이 붙었다. 우리 나라 대표적인 문화 코드인 장독대를 닮은 이 용기는 소비자들에게 인상적으로 각인되면서 이제는 바나나맛우유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이미지가 됐다.
롯데제과 ‘롯데자일리톨껌’은 지난 2000년 5월 선보인 이후 1조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두고 있다. 단일 브랜드로 연 매출 100억원 달성이 어려운 제과시장을 감안하면 ‘빅 히트’ 상품인 셈이다. 지난해 매출은 1100억원을 나타냈다.
오리온 ‘초코파이’도 효자 상품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900억원의 매출을 올린 오리온 초코파이는 지속적인 성장세다. 지난 2006년 646억원 매출에서 2008년 720억원, 2009년 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초코파이는 한 세대(30년)를 넘어선 제품으로 전 세계 6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면서 “단순한 과자 제품이 아닌 전 세대들이 추억을 떠올리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올해로 탄생 61돌을 맞은 롯데칠성음료의 ‘칠성사이다’는 반세기가 넘게 우리 민족의 입맛을 대변해 온 음료로 꼽힌다. 칠성사이다는 지난 2000년 이후 꾸준히 연 매출 2000억원을 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900억원에 달했다. 칠성사이다는 사이다 시장의 78%를 점유하고 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장수브랜드는 종합적인 안목과 브랜드를 지켜낼 수 있는 역량을 통해서만 달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sdpark@fnnews.com박승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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