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생활용품 ‘블랙’에 빠지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2.01 16:45

수정 2011.02.01 16:45

세탁세제, 생리대, 샴푸 등 생활용품이 블랙 컬러를 입었다.

패션과 뷰티, 가전제품 등에 사용되는 블랙은 깔끔하고 세련된 프리미엄 이미지를 잘 표현하는 색상으로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다. 하지만 깨끗함과 청결함이 강조되는 생활용품만큼은 블랙보다 화이트를 선호해 왔다.

이처럼 검은색을 금기시하던 생활용품에도 최근 ‘블랙’ 콘셉트의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애경은 최근 중성세제인 ‘울샴푸 블랙앤컬러’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제품은 검정 옷의 색상을 살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 역할은 제품에 함유된 DMB-A라는 이염방지 성분이 담당한다. DMB-A는 세탁을 할 때 옷감섬유를 코팅해 줌으로써 의류 본연의 색상을 유지하도록 해준다.

울샴푸 블랙앤컬러는 블랙이란 단어를 브랜드에 노출, 소비자에게 검은 옷과 유색 옷 전용 중성세제라는 제품 고유의 기능적 특성을 담았다.

P&G의 생리대 브랜드인 위스퍼의 블랙패드도 블랙 콘셉트로 차별화에 성공한 제품이다. 패드를 흰색이 아닌 검은색으로 만들어 짙은색 속옷이나 검정 속옷에도 전혀 비치지 않아 착용한 티가 나지 않는다. 일명 ‘블랙룩’ 스타일의 의상을 입을 때 생리대가 비칠 수 있다는 불안감을 해소케 해 여성들로부터 ‘패션패드’로 인식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미쟝센 블랙펄 안티에이징 샴푸는 브랜드명에 아예 ‘블랙’을 집어넣고 검은콩, 흑진주 등 블랙 콘셉트의 성분을 함유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더했다.
모발에 좋은 곡물로 알려진 검정콩 추출물이 약해지는 모근과 두피를 건강하게 해주고 흑진주, 로열젤리, 블루베리로 이루어진 복합성분이 윤기 없는 모발을 집중 관리해 준다.

코카콜라 제로는 패키지 전면을 검은색으로 통일해 ‘블랙’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케이블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 K2’의 공식 후원업체로 방송을 할 때마다 효과적인 간접광고(PPL) 활동으로 인지도를 높이기도 했다.

/yhh1209@fnnews.com유현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