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에서 쌀 수출량이 3번째로 많은 미국이 올해 쌀 생산을 약 25%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농민들이 쌀 생산을 줄이고 있는 이유는 수익성이 좋은 옥수수와 콩 생산에 대한 비중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쌀 가격은 2009년에 2.9% 하락한 데 이어 작년에는 4%가 내렸다. 그러나 이 기간 다른 작물들의 가격은 무려 34%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옥수수의 경우 쌀보다 에이커(0.4㏊) 당 수익이 100달러가 더 많고 콩은 에이커 당 50달러를 더 많이 벌어들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0년간 쌀농사를 지어오다가 올해부터 중단한 아칸소주의 한 농부는 "수익이 감소할 것을 알면서 누가 쌀을 생산하려 하겠느냐"며 "농업도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수익성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2년 연속 가격 하락으로 쌀 생산은 줄고 있지만 농산물 가격 상승에 대비하기 위해 세계 각국은 쌀 수입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아시아에서 쌀 수요가 가장 높은 방글라데시는 쌀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해 올해 쌀 수입을 두 배 이상 늘릴 계획이며 세계 최대 쌀 수입국인 필리핀도 다음달부터 쌀을 사들일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아시아에서 쌀 가격의 기준으로 삼고 있는 세계 최대 쌀 수출국인 태국의 수출 가격이 지난달 26일 t당 534달러에서 올 연말 6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개발도상국의 경우 쌀은 전체 식량 지출의 50%를 차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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