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국왕 압둘라 2세가 1일(현지시간) 시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정부를 해산하고 신임 총리에게 신속한 경기부양과 시민들의 국정참여 폭 확대 임무를 맡기기로 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튀니지와 이집트의 시민봉기에 영향받은 요르단 시민들은 요르단 곳곳에서 사미르 리파이 총리 경질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여왔다.
시위를 주도한 이슬람 세력인 '이슬람 결사'는 그러나 국왕의 결정은 여전히 미흡하다고 반발하고 있어 불씨는 남아 있다.
올해 45세의 리파이 총리는 연료비 상승과 식료품 가격 급등, 더딘 정치개혁에 대한 책임을 지고 1일 사의를 표했고, 국왕이 이를 즉각 수리했다고 왕궁 성명은 밝혔다.
압둘라 국왕은 리파이 총리 후임으로 마루프 알바키트(63) 전 총리를 지명했다.
알바키트 총리는 군 출신으로 요르단과 이스라엘간 평화조약과 미국과 친선강화를 지지하는 인물이다.
압둘라 국왕은 "국민들의 더 낳은 삶을 위해 경제개혁이 필요하지만 이는 진정한 정치개혁 없이는 달성할 수 없는 것"이라면서 "의사결정 과정에 더 많은 이들의 의사가 반영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정당등록, 대중집회, 선거 등을 포함해 "정치와 공공의 자유에 관한 법 개정을 즉각 개시할 것"을 주문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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