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삼호해운 한국인 선원 7명 귀국..피해자 조사 ‘탄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2.02 14:37

수정 2011.02.02 14:35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다 구출된 삼호 주얼리호 한국인 선원 7명이 2일 오전 김해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달 15일 인도양에서 소말리아 해적들에 의해 납치된지 19일만이다.

삼호 주얼리호 기관장 정만기(58)씨, 1등 항해사 이기용(46)씨 등 한국인 선원 7명은 이날 오전 8시49분 대한항공 KE662편으로 김해공항에 도착, 마중나온 가족들과 눈물의 상봉을 했다.

이들은 전날 오후 3시30분(한국시각) 오만 무스카트 공항에서 방콕행 오만항공 WY811편를 타고 방콕에 도착, 다시 대한항공 KE662편으로 갈아탄 뒤 한국으로 돌아왔다.

기관장 정씨는 "이렇게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애써 준 정부와 국민에게 감사를 드린다"면서 "이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공항에 선원들을 마중나온 삼호해운 손용호 대표이사는 "선사로서는 선원들이 무사 귀환했고 배도 돌려받아 다행이지만 석 선장이 이른 시일 내 쾌차하기를 바란다"면서 "선원들이 구출될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선원들은 선사 측이 마련한 간단한 귀국 환영 행사 후 해경이 준비한 차량을 타고 피해자 조사를 받기 위해 곧바로 남해지방해양경찰청으로 향했다.


수사본부는 선원들을 대상으로 해적들의 삼호 주얼리호 강탈 과정, 선박 항로의 강제 변경, 석해균(58) 선장에 대한 총격을 가한 해적이 누구인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해적이 어떤 무기로 위협했고 어떤 방법으로 배에 침입, 선박을 장악했는지 등 단계별 피랍 상황과 선원 억류와 가혹 행위, 해적들의 임무 분담 부분도 밝혀낼 계획이다.


수사본부는 이날 조사에서 석 선장이 해적의 총격을 받을 당시 이를 목격한 한국인 선원과 총격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는 마호메드 아라이(23)와의 대질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jschoi@fnnews.com 최진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