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단체

국립축산과학원·상주시도 구제역 방역망 뚫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2.07 05:25

수정 2011.02.06 21:16

설 연휴 기간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방역활동 강화에 나섰으나 속수무책이었다.

6일 국내 토종 가축의 종자를 공급·보존하며 축산자원의 보고로 알려진 충남 천안의 국립축산과학원 산하 축산자원개발부 돼지에서 구제역 양성 판정이 나왔고 경북 상주시의 한 농가에서는 구제역 의심 증세로 일부 돼지 살처분 등 구제역이 그칠줄 모르고 있다.

지난 4일에는 전국 최대 축산지역인 충남 홍성군의 구제역 방역대 내 돼지농장에서 2건의 구제역이 새로 확인됐다. 구제역 방역대는 이동제한구역으로 발생지로부터 반경 10㎞내 지역이다.

축산자원개발부는 지난해 11월 경북 안동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면서 차단방역과 주변방역 활동을 최고 수준으로 올리는 등 비상사태에 돌입했으나 이번 양성 판정에 따라 그동안 노력이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특히 직원들은 우리나라의 종축 자원을 지키기 위해 최고 수준의 방역활동을 벌여온 만큼 이날 양성 판정은 큰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축산자원개발부는 그동안 외부 차량 출입 전면 통제 등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전 직원 115명은 2개월 가까이 귀가하지 못한 채 농장 내 기숙시설에서 머물며 사실상 감금생활을 해온데다 외부인의 출입 역시 철저히 통제했다. 외부 음식물 반입도 전면 금지했다.

축산자원개발부는 이날 구제역 양성판정과 관련, 감염경로를 철저히 규명해 내부 방역체계에 허점이 없었는지 등을 중점 점검할 방침이다.


한편 상주시에 따르면 상주시 이안면의 한 돼지농가에서 새끼돼지 20마리가 구제역 의심증세를 보이면서 폐사했다는 농장주 신고를 받고 이날 예방 차원에서 해당 농장의 돼지 600마리 가운데 300마리를 살처분했다.

상주시는 지난달 25∼26일 이 농장의 돼지에 모두 예방백신을 접종했고 돈사가 격리돼 있어 구제역 의심증세를 보인 돈사의 돼지만 살처분했다고 전했다.


한편 설 연휴 기간 구제역 확산 우려가 컸던 광주광역시와 전남지역 등에서는 가축질병 의심 신고 등이 1건도 없어 축산농가와 방역당국이 후속방역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fnchoisw@fnnews.com최순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