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봄을 기다렸다” 워킹화 격전 예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2.07 22:20

수정 2011.02.07 22:20

겨울이 막바지에 접어들자 워킹화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봄을 맞아 운동 인구가 늘면 브랜드 간 경쟁이 본격화되기 때문이다. 현재 토닝워킹화 시장은 수입품인 리복과 스케쳐스가, 정통워킹화 시장은 토종 브랜드인 프로스펙스와 르까프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

■올해는 러닝화로 격돌

지난해 토닝화 시장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리복의 ‘이지톤’과 LS네트웍스가 수입하는 브랜드 스케쳐스의 ‘쉐이프업스’다.

일단 전체 매출에선 리복이 소폭 앞선다.

하지만 스케쳐스의 유통망이 리복의 25% 수준이라 업계는 쉐이프업스의 선전에 더 관심을 갖는 분위기다.

리복 관계자는 7일 “전체 슈즈 상품군에서 이지톤을 포함한 토닝화 비율이 내년에는 40% 이상으로 늘어난다”면서 “달리기용 런톤과 같은 파생상품을 적극 내세워 토닝화 시장 최강자 자리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도 리복을 경쟁자로 지목한 스케쳐스는 유통망을 연내 2배가량 늘린다. LS네트웍스 손호영 팀장은 “리복이 약 200개 매장을 보유한 반면 스케쳐스의 매장은 지난해 말 기준 50개여서 이를 최대 100곳까지 늘릴 것”이라면서 “올해 수입예정인 물량 역시 지난해보다 2배 많다”고 설명했다.

스케쳐스는 또 지난해 매출 급증의 주역인 배우 황정음을 올해에도 모델로 기용했다. 여기에 토닝러닝화를 새롭게 론칭하며 런톤에 맞불을 놓는다.

■토종 강세 정통 워킹화 판도 바뀔까

정통 워킹화 시장에선 프로스펙스와 르까프, 토종 브랜드가 강자로 꼽힌다. 프로스펙스는 2009년 론칭한 워킹 전문라인 ‘W’를 히트시켰으며 르까프 역시 같은 해에 선보인 ‘닥터세로톤’을 주력상품으로 내세우며 30∼40대 고객을 견인하고 있다.

올해엔 르까프가 일찌감치 시장 선점에 나섰다. 르까프는 최근 새 라인 ‘더 핏(The Fit)’을 대대적으로 출시하며 고객몰이 중이다. 특히 다이얼핏, 에어핏, 바이브로핏, 밸런스핏 등 4가지 라인의 다양성을 강조하며 기존 주류 고객보다 10세가량 어린 20∼30대를 끌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한편 마라톤 전문화로 인식돼 국내 워킹화 시장에서 다소 부진했던 일본 브랜드 아식스도 국내 최초로 고어텍스 소재를 적용한 워킹화를 내놓는 등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여기에 지난해 하반기 후발주자로 워킹화 시장에 합류한 휠라와 퓨마, 뉴발란스 등이 올해 본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알려지면서 토종 강세인 정통 워킹화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wild@fnnews.com박하나기자

■토닝화=근육을 자극해 운동 효과를 배가시키는 신발을 말한다. 걷는 것만으로도 근육을 다듬는 효과를 얻는 것을 토닝워킹화, 달리기할 때 신는 토닝러닝화로 나눈다.


■정통 워킹화=자세를 바로잡아 운동 효과를 높여주는 제품으로 근육을 자극하는 토닝 기능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