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주들이 급락하면서 팔아야 할지 비중을 늘려야 할지 투자자들이 고민에 빠졌다.
8일 대우조선해양은 전일보다 6.83% 하락한 3만6850원으로 마감했다. STX조선해양은 전일 대비 7.33% 밀렸고 삼성중공업은 4.08%, 현대미포조선은 3.02%, 현대중공업은 2.32% 각각 주저앉았다. 이처럼 조선주들이 하락하고 있는 것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과 더불어 후판가격 상승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선주들의 하락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은 제각각이다.
동양종금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해양플랜트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된 상태고 발틱운임지수(BDI)가 크게 하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상반기에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수주 모멘텀이 유효하다면서 매수 관점에서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한화증권 정동익 연구원은 "올해 신규 수주 규모는 지난해 대비 126% 급증할 전망이지만 내년 수주 증가율은 17% 수준에 그칠 것"이라면서 "그나마 수주가 이뤄지고 있는 1·4분기가 조선주에 대한 비중을 줄일 적기"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조선주들의 경우 중장기적으로 투자 메리트가 크지 않다"면서 "반등 시마다 비중을 줄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외국인들은 연일 조선주 '팔자'에 나서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외국인은 16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그 동안 강력한 매수 기조를 이어오던 기관 역시 이틀 동안 120만주 이상을 팔아치웠다.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 역시 비슷한 양상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수급이 모든 것을 우선한다는 증시 격언처럼 일단은 리스크 관리가 우선돼야 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숨고르기가 조금 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yutoo@fnnews.com최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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