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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글로벌 자금 급속 유출(?)..선제 대응 필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2.09 10:14

수정 2011.02.09 10:14

올해 하반기 글로벌 자금이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유출될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올 세계경제는 완만한 회복세가 전망되지만 유럽 재정 위기, 인플레이션 우려,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안 등으로 경기 하강 요인도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9일 국제금융센터는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세계경제 리스크 요인 점검’ 주제 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올 하반기로 갈수록 선진국들의 출구전략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따라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빠른 경기회복세, 높은 금리의 유인효과로 신흥국으로 유입되던 자금이 급속도로 둔화내지는 유출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국제금융센터는 “선진국들의 금융정책 변화는 국제 환율, 금리, 자금이동에 변화를 초래해 신흥국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계경제의 4대 위험요인도 언급했다. 우선 유럽 재정위기는 은행 부실과 정부 채무부담 등으로 단기간 해결이 어려운 문제로 금융시장의 불안과 안정이 반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포루투갈에 대한 구제금융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만약 포루투갈에 위기가 발생했을 때 경제적, 지리적 인접국인 스페인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전세계적으로 물가 오름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집트 사태 확산 등 돌발사태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글로벌 물가오름세는 올 1.4분기를 정점으로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4?4분기 경제성장률이 9.8%로 예상치(9%)를 크게 웃돈 중국 경제의 경착률 가능성도 위험요인으로 꼽혔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관리와 함께 지속적인 경제성장세 유지도 강조하고 있어 경착륙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국이 초저금리와 양적완화 정책을 지속하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를 심화시키고 있어 신흥국 긴축정책의 시기와 강도에 따라 경기과열 또는 경착륙 우려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국제금융센터는 “국제상품시장의 수급상황을 상시 점검하는 한편 중국, 인도 등 신흥국 경제상황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집트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사태가 불러 온 중동 정세 불안은 주요 중동 산유국으로 시위가 확산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예상했다.

대부분의 중동 산유국들이 이집트와 달리 풍부한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국민들에게 충분한 일자리와 복지혜택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국제유가 불안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고 ‘포스크 무바라크’체제에 따라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폭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mirror@fnnews.com 김규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