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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BIS비율 8% 넘어도 MOU 조기졸업 못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2.10 05:25

수정 2014.11.07 03:39

당초 저축은행들의 '2010 반기결산' 결과가 이달 중 발표되면 지난해 7월 금융당국과 경영개선이행약정(MOU)을 맺은 61개 저축은행들중 상당수가 2분기 연속 BIS 비율 8%를 넘어 조기졸업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금융당국이 별도의 검증절차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이 중 상당수가 조기졸업이 어려울 전망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9일, "아직까지 모든 저축은행들의 2010년 반기실적 상황이 접수된 것은 아니지만 상당수가 2분기 연속 8%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도 "이들 저축은행이 규정을 충족했다고 해서 모두 MOU를 조기졸업할지 여부는 신중하게 판단해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회사 측이 제출한 BIS 비율을 전적으로 신뢰할 수가 없어 실무적으로 들여다볼 부분이 적지 않다"며 "저축은행업계의 리스크 요인들이 여전히 상존하는 상황에서 기준을 충족시켰다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졸업시켜주는 것은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저축은행과 금융권에선 금융당국이 저축은행 부실문제 처리자금 마련을 위해 2월 임시국회내 공동계정 도입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상황에서 MOU 조기졸업이 자칫 정치권에 빌미를 줘 법안 통과에 부정적 영향을 줄까 우려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저축은행업계는 MOU 조기 해지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MOU를 유지할 경우 저축은행들의 영업이 제약 받을 수 있다"면서 "MOU 체결 당시 관련 규정이 이미 공표된 만큼 기준을 충족한 저축은행들에 대해선 원칙대로 MOU를 조기 졸업시키되 필요하면 별도의 감독정책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dskang@fnnews.com강두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