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은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 번복으로 논란이 촉발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충청권 유치 의지를 강력히 재천명하는 한편 내년 총선 승리를 통해 중원권 맹주로서 위상을 회복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지난 2008년 2월 18대 총선을 두 달 앞두고 창당돼 이회창 대표와 심대평 전 대표의 투톱 체제를 유지하면서 ‘관록’의 이 대표와 ‘경륜’의 심 전 대표의 정치적 위상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며 18석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심대평 전 대표의 국무총리 영입설이 이슈가 되던 지난 2009년 8월 이 대표와 극심한 갈등 끝에 심 전 대표가 탈당,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하면서 원내정당으로서의 ‘존재감’을 잃어버리는 동시에 급격히 역할이 위축되기 시작했다.
사실상 이 때부터 주요 정치 현안을 놓고 벌어지는 거의 모든 원내협상에서 배척을 당하는 등 제3당으로서 견디기 힘든 굴욕의 세월을 보냈다.
지난해 세종시 수정안 부결로 정치적 위상이 회복되는 듯 했지만 여전히 원내 거중조정자 역할에서 배제되면서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재검토 발언이 정치쟁점화한 것과 관련, 충청권 유치에 올인하면서 청와대와 정부를 전방위적으로 압박, 제2의 도약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지역당에 국한된 저평가에서 탈피하기 위해 참신한 인물 영입을 통한 당 체질 개선과 외연 확대 작업의 성공 여부가 선진당의 제2 도약 여부를 가늠할 주요 잣대가 된다는 분석이다. /haeneni@fnnews.com정인홍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