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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신동빈 회장. |
롯데그룹은 10일 신격호 회장을 총괄 회장으로, 신동빈 부회장을 회장으로 승격시켰다. 신동빈 부회장이 부(副) 자를 떼고 사실상 롯데그룹 경영의 일선에 나선 셈이다.▶관련기사 14면
롯데는 이날 이인원 정책본부 사장을 전문경영인로는 최초로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사상 최대인 172명의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신격호 총괄 회장은 여전히 경영에 관여할 전망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그룹 규모가 커지며 글로벌 롯데의 경영을 총괄하는 직책이 필요해 이번 정기 인사를 통해 위상에 맞는 총괄회장의 직책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 롯데는 신동빈 회장이 이끌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사업기회를 포착하고, 핵심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2세 경영을 본격화한 셈이다. 사실상 롯데의 후계구도가 확정됨에 따라 속도감 있는 선택과 결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은 확대된 그룹 규모와 활발해진 대외활동으로 그에 걸맞은 직책 마련이 절실했다”고 설명했다.
신동빈 회장은 1990년 호남석유화학에 상무이사로 입사해 한국 롯데 경영에 참여한 이후 1997년 그룹 부회장, 2004년 정책본부 본부장을 거쳐 21년 만에 회장의 자리에 취임했다. 신 회장은 정책본부 본부장 취임과 함께 ‘2018 아시아 톱(TOP) 10 글로벌 그룹’ 비전을 통해 롯데를 글로벌 기업으로 바꾸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신 회장은 최근 3∼4년 새 국내외 인수합병(M&A)을 통해 식품, 유통, 화학업체들을 잇따라 인수하며 몸집을 키우는 등 경영 능력을 검증 받았다.
업계에서는 롯데그룹의 2세 경영체제가 본격화 됨에 따라 공격적인 행보를 예상하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 9일 열린 ‘아사히 맥주 100만 상자 판매 기념식’에서 “다양한 부문과 영역에서 M&A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는 내부적으로 홈쇼핑, 백화점 등 각 부문별 ‘1등 탈환’이라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sdpark@fnnews.com 박승덕 최갑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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