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영 SK이노베이션 사장(사진)은 10일 서울 을지로 서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 “물가를 안정시키려는 정부 정책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며 협력하겠다는 게 기본적인 입장”이라며 인하 방침을 시사했다.
구 사장은 “아직 구체적인 방안을 밝힐 단계는 아니고 그 부분을 심도 있게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의 기름값 담합 의혹과 관련된 지적에 대해서 구 사장은 “담합 행위를 해석하는 차이는 있겠지만 적어도 최근 5년간은 고의적 담합은 어렵다”며 “원가와 가격결정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해명했다.
인천정유의 정상화 방안에 대해선 “애초 지난해 말께 해외 파트너사가 결정할것으로 기대했는데 늦어지고 있다”며 “올해 말쯤 파트너사와 협력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 사장은 다만 “매각보다는 신규투자나 인천정유의 기존 설비를 이용해 사업 형태를 다각화하는 등의 여러 방향에서 모색 중”이라며 “파트너사라는 말은 국내외 기업 모두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또 구 사장은 고도화설비 투자에 대해 “국내 정유사들의 수출 비중이 높은 건 우리나라가 공급과잉이기 때문”이라며 “생산량 증가 차원보다 어디다 내다팔 수 있을 것인가를 살펴야 한다”고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특히 그는 올해 산업계의 화두인 동반성장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SK그룹이 추구하는 행복 경영의 대상은 주주와 투자자는 물론 국가 전체를 포함하는 것”이라며 “만약에 기업의 이익과 행복 추구가 충돌한다면 후자를 선택하는 게 그룹 경영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win5858@fnnews.com김성원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