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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풍력 육성 바람에 국내 업체 덩달아 신바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2.11 05:20

수정 2014.11.07 03:25

최근 미국과 프랑스에서 풍력 육성정책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실적이 부진했던 국내 업체들의 기대감이 한껏 높아지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지난달 25일 대서양 연안에 5㎿짜리 해상풍력발전기 600기를 설치하고, 2020년까지 전체 25GW(해상풍력 6GW)의 풍력발전기를 설치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지난 7일 미국 정부도 해양풍력육성안을 발표, 내년까지 델라웨어와 메릴랜드, 뉴저지, 버지니아에 해상풍력단지 가능구역을 설정키로 결정했다.

이 같은 선진국들의 풍력 육성책에 국내 업계는 크게 고무된 분위기다. 그나마 남았던 해외시장도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위축, 업체들의 실적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이다.



국내 풍력업계 1위인 태웅의 경우도 지난해 매출액이 34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가량 감소했고 현진 소재도 2819억원으로 14.1% 줄었다. 플랜지 분야의 강자인 평산도 경영난으로 지난해 12월 독일 자회사 야케를 현대중공업에 매각했고 부지매각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들어간 상태다.

그러나 이 같은 각국 정부의 풍력산업 강화 정책으로 국내 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제너럴일렉트릭(GE), 베스타스, 지멘스 등 풍력업계 글로벌 3개사가 1차적 혜택을 입게 되지만, 국내 업체들이 이들 글로벌 회사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각국 정부들이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면서 지상보다는 해상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작업은 해양플랜트 설치와 유사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플랜트 사업 경쟁력을 갖고 있는 태웅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태웅은 또 글로벌 풍력단조부품 업체들 중 가장 큰 프레스와 링밀을 수년 전부터 운영하고 있어 해상풍력용 부품시장을 선점하고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동국S&C의 경우 현재 경북 포항에 해상풍력 구조물을 생산하는 제2공장 건설을 준비 중이다. 동국S&C는 이 공장을 올 4·4분기 이전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풍력산업은 아직까지 정부의 보조가 없으면 경쟁력을 갖출 수 없는데 각국 정부가 발전계획을 발표하면서 성장속도도 빨라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eeyb@fnnews.com이유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