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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도 집 고를땐 ‘깐깐’.. 선호지역 달라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2.11 05:50

수정 2014.11.07 03:24

도시와 농촌 등 사람들의 거주 기호가 각각 다른 것처럼 새들도 선호하는 서식공간이 종류별로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기후, 지형, 인문학적 영향이 다른 내륙 5개 도시를 대상으로 총 48개의 서식지 유형에 대한 생물종 분포 특성 연구 수행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연구대상 지역은 강원 강릉시, 춘천시, 충북 단양군, 대전 유성구, 충남 서천군 등이다.

서식지 유형에 대한 유사도 분석 결과 침엽수림, 활엽수림, 혼효림 등 산림서식지간 유사도는 50% 이상인 반면 산림지역과 타 서식지 유형과는 30% 이하로 나타나 산림지역에 서식하는 조류가 다른 유형에 서식하는 조류와 서식지를 거의 공유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밭 지역과 도시지역에 서식하는 조류들은 50%의 유사도를 보여 이들 조류가 서식지를 서로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류의 서식지 유형별 선호도를 분석한 결과 집비둘기와 참새는 도시지역을, 조롱이와 물까치는 위락시설지역을 선호했다. 또 산솔새와 오색딱따구리는 활엽수림 지역을 선호한 데 반해 참매와 진박새는 침엽수림지역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흰뺨검둥오리(내륙습지), 노랑할미새(산지하천), 힝둥새(밭), 원앙과 논병아리(호수) 등 특정 유형의 서식공간을 선호하는 14종을 확인했다. 과학원은 이같이 서식지 유형별 선호도가 다른 것은 서식공간이 먹이원의 확보나 잠자리로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했다.


과학원 관계자는 “서식지 유형에 따른 서식가능 종의 분포 및 서식지 분석을 올해 안으로 마무리해 서식지 평가 모델링 방법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이런 결과를 토대로 종별 서식지 복원 및 환경영향평가 등 각종 개발사업에 대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mountjo@fnnews.com조상희기자

■사진설명=도시지역을 선호하는 참새(왼쪽)와 밭지역을 선호하는 힝등새(오른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