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현대위아 효과’ 새내기株 살릴까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현대위아가 추락하고 있는 신규상장주들의 반등 모멘텀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현대위아 공모주 청약에 역대 5위 규모인 5조3901억원이 몰리는 등 투자자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불러모았다.

실제로 공모주 청약을 위해 증권사 객장엔 긴 줄이 이어지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문을 열자마자 몰려든 투자자로 인해 청약 증권사 직원들은 점심도 거르고 일을 해야 했다.

한 증권사 지점장은 “최근 신규 상장된 종목들이 상장 첫날부터 급락하는 등 공모주 투자 분위기가 좋지 않았는데도 투자자들의 열기가 뜨거웠다”고 말했다.

현대위아는 지난달 27일과 28일 진행된 국내외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 100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 최종 공모가가 밴드(5만3000∼6만원)보다 5000원이나 높은 6만5000원으로 확정됐다.

현대위아는 납입기일이자 환급일인 14일 미배정 물량에 대한 환급이 끝나면 모든 공모절차가 마무리되고 오는 2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 중 유일하게 자동차 엔진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현대위아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한국투자증권 서성문 연구원은 “현대위아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빠른 회복, 현대차와 기아차의 성장 가속화 등으로 빠르게 실적이 호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9%에서 2012년엔 4%로 상승할 것”이라면서 “자동차 엔진 비중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어 중장기 성장성은 현모비스보다 좋다”고 내다봤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만도는 상장 후 급등했지만 현대위아는 그에 비해 약할 것”이라며 “최근 새내기주들의 약세에서 볼 수 있듯 투자심리가 많이 악화된 것이 부담”이라고 말했다.

코스피지수가 외국인투자가들의 대량 매도로 2000 선이 붕괴됐고, 인플레이션 우려 등 악재가 많다는 설명이다. 그는 “다만 기관투자가들의 보호예수가 짧게는 1∼2주일에서 1∼2개월로 나뉘어 있어 상장 초기 많은 물량이 대거 쏟아지진 않을 것”이라며 “8만원을 목표주가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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