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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6일의 투자전략] 中 회복따라 외국인 매도 끊길듯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주초 진정되는 듯했던 외국인들의 매도공세가 다시 이어지는 모습이다. 금융위기 이후 국내 증시에서 중요한 매수 주체였던 외국인들의 순매도 전환은 증시 하락의 주요 배경이 되고 있다.

이런 외국인 순매도 현상의 첫번째 원인은 미국과 중국의 경기 모멘텀 교차에 따른 것으로 평가된다.

2월 초 발표된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와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이러한 구도를 보여주고 있다.

미국은 예상치를 웃도는 상승세를 보였고 중국은 예상치를 밑도는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40만건 이하로 줄면서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안정을 찾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로 인해 중국의 회복을 바라보고 이머징 마켓에 유입된 글로벌 자금이 이제는 미국의 회복으로 인해 역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두번째 원인은 환율의 단기 저점 인식에 따른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100원 부근까지 하락세(원화 강세)를 나타낸 바 있다. 중국의 금리인상과 한국 등 이머징 국가의 높은 금리인상 가능성이 원화 강세를 자극했다.

외국인은 작년 초 이후 원·달러 환율 1100원 수준에서는 강한 매도세를 보여 왔는데 단기 투자자금 중심의 일부 외국인들은 환차익 챙기기를 동반한 수익실현의 기회로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외국인의 매도세는 언제쯤 진정될 수 있을까. 이를 위해서는 중국 등 이머징마켓의 물가 안정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물가가 안정돼야 긴축으로 인한 경기 둔화가 중단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중국 등 이머징 국가의 물가 안정화 여부가 수급여건 개선에 있어서도 주요 단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물가는 2·4분기 초반 고비를 맞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 시기에는 미국의 강한 경기 회복세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의 반등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위험자산 선호를 되살려 글로벌 자금이 이머징마켓으로 재유입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투자증권 김승한 시장전략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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