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대형마트,고등어·돼지고기 등 수입량 늘려

김은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생필품 물가 잡기'가 대형마트, 슈퍼, 온라인몰 등 다양한 유통채널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상기후와 구제역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오르고 물량은 줄면서 대형마트 업계가 수입산 물량을 대폭 늘리고 있다.

■신선식품 수입 확대

생필품 물가 잡기 마케팅에 가장 적극적인 신세계 이마트는 라면, 밀가루 등의 가격을 연중 동결한 데 이어 해외소싱을 통해 신선식품 물가 잡기 프로젝트를 이어간다고 16일 밝혔다.

먼저 17일부터 고등어, 오징어, 단호박 등 국내산 물량이 부족한 신선식품을 캐나다, 대만, 뉴질랜드 등 각국에서 직수입해 온다. 가격은 국내산 시세 대비 20∼30% 저렴하다.

일반 고등어보다 2배 큰 캐나다산 자반고등어(800g 내외·1손)는 100t가량 준비해 5500원에 판매한다. 선동 오징어(150g 내외)도 대만에서 165t을 직송, 마리당 740원에 선보인다.

특히 수입 돼지고기는 물량을 3배 이상 늘렸다. 미국산 냉장 삼겹살(100g)은 1250원, 프랑스산 냉동 삼겹살(100g)은 730원에 판매한다.

이태경 이마트 신선식품 담당 상무는 "이상기온, 구제역 등의 영향으로 신선식품 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며 "물가를 안정시키고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국내산 물량이 부족한 신선식품의 해외소싱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지난달부터 수입 돼지고기 판매 점포를 76개점에서 90개 전점으로 확대했다. 칠레산과 벨기에산 냉동 삼겹살은 국산 냉장 삼겹살의 절반 정도인 100g당 720원으로, 롯데마트는 수입산 냉장 삼겹살 판매도 추진 중이다.

또 이달 초부터 일본산 고등어 원물을 수입해 국내 가공센터에서 작업한 자반고등어를 국산보다 30%가량 저렴한 가격에 내놓았으며 주어획 시기인 8∼9월이 될 때까지 점차 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홈플러스도 신선식품 해외소싱을 늘렸다. 국산 머스크멜론이 냉해로 작황이 악화하면서 지난해에 2009년보다 물량이 40∼50% 급감하자 지난해 12월부터 국산 멜론(2㎏짜리 2만원)의 반값 정도인 우즈베키스탄 딩야(멜론의 일종)을 들여오고 있다. 또 17일 정월대보름 수요에 맞추려 미국산 호두 물량을 2배 늘렸다.

■슈퍼와 온라인도 가격 인하

롯데슈퍼는 장바구니물가 안정을 위해 16일부터 반값 수준 세일에 돌입한다.

서민 품목인 판계란(30입 1판)과 1등급 한우 등심은 롯데카드로 구매 시 최대 50% 저렴한 각각 2990원, 3980원(100g)이다. 타 카드 혹은 현금결제 시에는 각각 1000원 높은 3990원, 4980원이다.

대파·부추·감자·당근·쪽파 등은 한 봉에 990원, 적상추·청상추·깻잎은 한 봉을 1000원에 판매한다. 아울러 롯데슈퍼 대표 자체브랜드(PB) 상품인 실속두부와 콩나물은 연중 내내 1개 990원에 판다.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G마켓은 오는 3월 27일까지 물가 잡기 프로젝트 '더큰세일'을 진행한다.

기저귀, 분유, 쌀, 라면 등 물가상승에 민감한 생필품은 매일 14개씩, 시중 대비 최대 40% 저렴하게 선보인다.

기저귀 세일코너에서는 '하기스 매직팬티 4팩'을 4만9900원에, '려 보솜이 천연코튼 4팩'을 3만9900원에 판다. 신선식품 세일코너에서는 '호주청정우 갈비살 로스구이 500g'을 7900원, '제주도 겨울 햇감자 5kg'을 7900원에 준비했다.

유수경 G마켓 마트사업실장은 "최근 물가가 급등하면서 생활잡화나 신선식품 등 생필품을 초특가에 판매하는 기획전을 열었다"며 "최대 할인가는 기본이고 무료 배송이나 추가 할인 등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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