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수출입銀 행장 “UAE 원전 100억弗 대출 감당할만하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자금 지원과 관련,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은 27일 "오는 3월 중순 협상에 들어갈 것"이라며 "(100억달러 금융대출은) 수은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규모"라고 밝혔다.
김 행장은 이날 "UAE 원자력전력공사 최고재무책임자(CFO)와 금융자문사 임원이 3월 수은을 방문한다"면서 "이 자리에서 UAE 원전사업의 총괄적인 추진 내용과 자금조달 계획, 일정 등을 설명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수은 단독으로 최대 100억달러 규모의 금융대출을 감당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UAE 원전 금융은 10년간 대출이 이뤄지고 18년 상환조건"이라며 "따라서 1년에 10억달러 정도의 대출이 나간다고 보면 수은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규모"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UAE 원전 대출은 수은 혼자서 감당해도 되지만 상업은행과 함께 대주단을 구성하려 한다"면서 "상업은행도 이런 대규모 금융지원에 참여해 수출금융과 관련한 경쟁력을 쌓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그는 UAE 국가신용등급이 우리나라 신용등급보다 높아 자금조달 이후 대출 시 '역마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공적 수출금융은 보조금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가이드라인을 따라야 한다"면서 "우리나라는 OECD 회원 국가이기 때문에 '0' 등급이며 UAE는 '3등급'을 적용받고 있기 때문에 자금 조달 이후 대출 시 역마진이 발생할 우려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지난 2009년 UAE에 원전공사 의향서(LOI)를 제출할 당시 100억달러 규모의 수출금융을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적어냈지만 당시 구체적인 대출조건은 정하지 않았다"면서 "UAE 원자력전력공사의 CFO 방문은 원전사업과 관련해 (수은이) 자금 조달 및 사업 내용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hjkim@fnnews.com김홍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