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은 2일 울산 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30만t급 초대형 유조선(VLCC·Very Large Crude oil Carrier)에 대한 명명식을 개최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선적항의 이름을 딴 ‘한진 라스 타누라(HANJIN RAS TANURA)호’로 명명된 이 선박은 국내 하루 석유사용량인 200만 배럴을 한번에 운송할 수 있는 초대형 유조선이다. 선체 길이는 333m로 에펠탑(320m)보다 약 13m 길다. 연료유 탱크 보호 규정(FOTP)에 따라 이중선체 구조로 설계됐으며, 연비개선으로 경제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한진 라스 타누라호는 한진해운이 사상 처음으로 자사선으로 편입하는 유조선이다. 컨테이너선 사업 비중(매출의 82.31%)이 높은 한진해운에서 액화천연가스(LNG) 및 유조선 사업은 전체 매출의 약 4.44%를 차지할 정도로 미미한 편이다. 한진 라스 타누라호의 선대편입은 사업다각화 및 안정적 수입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진해운 윤주식 부사장은 기념사에서 “국가 산업발전의 초석이 되는 원자재 수송에 한진 라스 타누라호가 큰 역할을 담당할 것” 이라며 “향후 균형있는 발전을 위해 컨테이너선을 비롯, 벌크선·터미널·3자물류 사업 등에 꾸준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ehcho@fnnews.com조은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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