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자 미국의 타임지는 지난해 말부터 중국 청두 지방의 인민 해방군이 1만마리의 비둘기를 '예비 병력'으로 훈련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의 전통적인 통신 수단으로 현대 문명이 닿지 않는 곳에서 발생할 전쟁에 대비한 것이다.
중국의 공군 전문가 천홍은 중국 CCTV 방송에서 "비둘기 부대는 국경 지대 및 해상 지역과의 연결에 주로 활용할 것"이라며 "특히 히말라야 작은 언덕 등지로 흩어져 중국 각지를 연결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이미 1000년 전부터 비둘기를 전쟁에 이용했다.
쉐놀트는 당시 플라잉 타이거즈라 불리던 비행부대를 이끌기 위해 중국에 파견됐다. 중일전쟁이 한창이던 때 그는 일본군에 대항해 수 백마리의 비둘기를 미국에서 데려왔으며, 이를 남기고 간 것이 지금의 인민 해방군 내 비둘기 부대의 시초가 됐다.
비둘기 부대는 군사적 목적 뿐 아니라 '비둘기 경주'라는 놀이에도 활용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지난 1월 벨기에에서 열린 비둘기 경매에서 비둘기 한 마리가 최고가인 20만달러(한화 약 2억원)로 익명의 중국인이 낙찰받기도 했다. 해당 비둘기는 세계 비둘기 경주 대회인 크렘 드 라 크렘에 참가한 혈통있는 벨기에산 비둘기다.
/ys8584@fnnews.com 김영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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