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고유가시대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바꿔볼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3.02 15:43

수정 2014.11.07 01:50

‘이 기회에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바꿔볼까?’

최근 중동 및 아프리카발 정정불안으로 국제유가가 급등, 기름값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감이 커지면서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이 움직이고 있다. 고유가로 자동차가 애물단지가 되면서 소비자들이 연비가 좋은 하이브리드 차량에 관심을 두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동급 차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 수입차 시장에서 비중이 크지 않다.

그러나 고유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만큼 머지않아 한 축으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은 3개월 연속 300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량은 454대에 달했고 지난 1월 판매량은 329대였다.

1월 판매량이 전월에 비해 크게 줄었지만 전년 동기 판매대수 168대에 비해서는 거의 두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2월 들어서도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인기는 이어졌다.

국내에 CT200h와 GS450h, LS600hL, RX450h 등 4개 하이브리드 모델을 판매하고 있는 렉서스 판매량이 190대에 달했고 프리우스와 캠리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150대로 추정되고 있다.

▲ 렉서스 CT200h
▲ 렉서스 GS450h
▲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 토요타 프리우스


이 두 브랜드만 합쳐도 2월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이 340대로 1월 판매대수를 넘어선 것이다.

이들 외에 액티브 하이브리드7과 X6 HYB를 판매하고 있는 BMW와 시빅 하이브리드, 인사이트 등을 판매하는 혼다자동차의 2월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도 호조세를 이어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
▲ 혼다 인사이트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은 렉서스 RX450h와 토요타 프리우스, 혼다 시빅하이브리드 12개 모델이다.

모델별로는 토요타 프리우스가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프리우스는 지난해 1315대(월 평균 119대) 가량 판매됐고 지난 1월에는 217대나 팔렸다.

하이브리드 차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연비때문이다.


프리우스의 경우 연비는 ℓ당 29.2km로 국내 판매되는 차량 가운데 최고의 연비를 자랑하고 있고 세계 최초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전용 해치백 모델 CT200h(컴팩트)의 연비는 ℓ당 25.4km, 혼다 인사이트의 ℓ당 연비는 23km에 달한다.

또 렉서스 GS450h의 연비는 ℓ당 12.7km, 대형 세단인 LS600hL의 연비는 ℓ당 9.5km로 동급 차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연비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높은 기름값 영향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면서 “고유가에 대한 부담과 친환경에 대한 정부 정책 영향으로 하이브리드 차량이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