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2월 말까지 실적발표를 한 코스닥 종목 중 영업익 흑자전환에 성공한 곳은 22개사다. 하지만 이중 절반에 가까운 10개사가 흑자전환 발표 이후에도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종목이 디아이디이다. 지난달 25일 전년대비 3293% 급증한 108억8000만원의 영업익 흑자전환을 발표한 디아이디는 발표 당일에도 0.72% 하락했고, 특히 28일에는 4%나 급락했다.
키움증권 김상구 연구원은 "흑자전환 등 지난해 초부터 개선된 실적이 주가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다"며 "디스플레이 업황 개선이 더딘 것도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코미코 역시 흑자전환이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고 있지 않다.
코미코는 최근 2010년 영업익이 75억35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순이익 역시 117억원 규모의 흑자를 냈다. 하지만 주가는 발표 당일 0.14% 상승한 후 이날은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하는 등 실적과 별개로 움직이고 있다.
에스티아이는 지난달 22일 2010년 영업이익 57억7800만원을 달성해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순이익 역시 80억8700만원 흑자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에스티아이는 이런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발표 당일 주가가 4.48% 하락했고 이후에도 줄곧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날도 7.43%나 급락하는등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23억1000만원의 흑자를 기록한 파인디앤씨도 마찬가지. 발표 당일인 지난달 23일 2.79% 하락한 2610원에 장을 마감한 파인디앤씨는 이날 2%가 내린 2455원에 장을 마감하는 등 역시 실적호전 재료가 전반적인 시장의 약세흐름속에서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실적 등 기업가치를 따져봤을 때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cynical73@fnnews.com김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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