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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졌던 ‘커플 무제한통화’ 요금제, KT서 부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3.03 10:11

수정 2014.11.07 01:45

KT의 스마트폰 사용자는 3일부터 한달 1만1000원을 추가로 요금을 내면 커플간에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SMS, MMS)를 무제한 쓸 수 있는 무제한 커플 요금제를 쓸 수 있게 됐다. 커플 중 한 사람은 스마트폰 요금제에 가입해 있어야 하고 상대방은 일반폰 가입자라도 상관없다.

10여년전 등장해 국내 100만 이상의 커플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커플 무제한 통화가 10여년만에 부활한 것이다.

▲ KT의 스마트폰 사용자는 3일부터 한달 1만1000원을 추가로 요금을 내면 커플간에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SMS, MMS)를 무제한 쓸 수 있는 무제한 커플 요금제를 쓸 수 있게 됐다.

KT는 특정 시간대에 제한 없이 커플끼리 무제한 통화를 할 수 있는 ‘i-커플’부가상품을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i-커플’요금제는 부가상품이기 때문에 기존 요금제를 바꾸지 않고 부가상품만 추가로 가입하면 된다.

현재 통신회사들이 선보이고 있는 커플형 요금제는 자정부터 새벽 6시까지 심야 시간에만 음성통화를 무제한 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는데 KT가 이번에 선보인 상품은 시간대를 가리지 않고 무제한 통화를 할 수 있다.



‘i-커플’요금제는 KT의 스마트폰 정액요금제 가입자가 가입할 수 있는데, 월 9만5000원 프리미엄 정액요금제에 가입한 사람은 월 5000원만 추가로 내면 커플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다.

KT는 ‘i-커픙’요금제와 함께 월 2000원을 추가로 더 가입하면 면 매월 8000원 상당의 CGV 영화관람권 1매와 동반인 1명의 영화 관람료 2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i-CGV커플’요금제도 새로 선보인다.

한편 커플간 무료통화 요금제는 지난 98년 신세기통신이 출시해 100여만 커플을 가입자로 확보했지만 과도한 음성통화에 통신망 부담이 생기는데다 커플로 묶여진 이동전화 번호가 통째로 비싼 값에 거래되는 등 부작용을 낳아 출시 5개월여만에 신규가입자 모집을 중단한 사례가 있다.


/cafe9@fnnews.com 이구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