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식품업계 ‘고급화로 틈새공략’ 영역확장 활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3.03 17:42

수정 2014.11.07 01:41

식품업계가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기존 제품군에 한정하지 않고 치밀한 차별화 전략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영역 확장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커피와 라면 등 독점형 구조가 형성된 ‘필수품’ 영역에서 더 두드러지고 있다.

1∼2개 업체가 7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후발업체들은 고급화(Premium)와 세분화(Segmentation)를 앞세워 시장에 도전장을 내미는 형국이다.

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차(茶) 전문 생산 기업인 티젠은 카페인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겨냥해 무카페인 커피믹스를 내놓고 커피 시장에 뛰어들었다.



티젠은 커피를 넣지 않고 치커리와 민들레 추출물로 커피맛을 낸 ‘허브카페믹스’와 설탕과 프림까지 제거한 ‘허브카페 블랙믹스’를 내놓은 것. 임신이나 골다공증, 위궤양 등으로 커피 마시기가 어려운 사람이나 다이어트하는 여성 등 세분화된 소비자의 건강에 대한 고민을 반영한 커피 대용차로 커피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칸타타 커피믹스’ 3종을 내놨다. 브라질산 고급 아라비카종 원두만을 추출해 동결 건조한 제품으로 고급화 전략을 세웠다.

농심이 7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라면 시장도 뜨겁다. 풀무원은 최근 면을 튀기지 않고 건조시켜 만든 건면을 출시했다. 풀무원의 ‘자연은 맛있다’는 고온에서 바람을 이용해 말린 제품으로 380㎉ 열량을 갖고 있어 타사의 유명라면보다도 무려 120㎉나 낮다.


풀무원은 또 지난 2월 ‘뮤즐리’라는 이름으로 국산 곡물과 과일로 만든 건강 시리얼에도 진출했다. 2000억원대인 시리얼 시장은 켈로그와 포스트 두 업체가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라면 업체인 삼양식품도 쌀, 귀리, 옥수수 등 곡물과 국산 천일염을 첨가한 시리얼 ‘오렌지-고’를 내놨다.

/sdpark@fnnews.com박승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