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국경지대 거주민들이 리비아 난민들에게 먹거리, 피난처, 돈을 제공하며 함께 살고 있다고 CNN이 3일 (현지시간) 전했다.
리비아 사태로 난민들이 대거 국경지대를 넘어 튀니지로 피난하고 있다.
알리 벤 이시(20, 학생)는 비정부기구에 가입해 리비아 난민들을 돕고 있다.
벤 이시는 학교 수업을 마치고 주말마다 리비아 피난민의 입국 수속 업무를 거들거나 난민수용소를 짓기로 국제이주기구(IOM)와 약속했다.
벤 이시는 “이탈리아인들이 튀니지 난민들을 돕듯이 나도 리비아 난민들을 돕고 싶다”며 자신의 “어린 여 조카 두 명 및 주변사람들도 끼니, 옷, 돈을 주며 리비아 난민들을 돕는다”고 말했다.
테헤르 체니티 튀니지 적신월사 장관은 “튀니지 국경지대 거주민들이 리비아 난민들과 함께 살고 있다”며 "마을 곳곳에서 여자들이 자발적으로 밥을 지어난민들에게 끼니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유엔난민 기구, 튀니지 정부 및 비정부 기구가 리비아 난민들을 가능한 한 최대로 많이 구출하도록 돕고 있다. 그러나 매일 약 1만 5000명씩 국경을 넘어오는 난민들을 전부 수용하기란 어려운 실정이다.
유엔의 난민 수용소는 난민 1만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이지만 튀니지 지역 내 친족의 집이나 공공건물에서 머무는 난민들도 많다.
테렉 벤 알리 국제이주기구 관계자는 “난민들이 고국으로 귀향할 수 있도록 노력중"이며 “리비아 난민들에게 무료버스를 제공해 공항까지 운행한다"고 말했다.
피라스 카얄 유엔난민기구 대변인은 “국경지대의 교통체증이 심각하며 차로변에서 도움을 청하는 리비아인들의 소리가 곳곳에서 들리는 등 긴장상태가 지속되고 있으나 국제사회에 요청해 국경지대에 몰린 난민들의 이주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nol317@fnnews.com/김유진인턴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