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까사미아는 5일 압구정 직영점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호텔 라 까사'로 확장이전하고, 다음 달 1일에는 호텔 영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이달 중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물류센터'의 스토리지 사업도 시작할 계획이다.
까사미아가 이 같은 신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기존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는 사업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까사미아의 '호텔 라 까사'는 인테리어 직매장과 호텔이 접목된 형태다.
김영환 까사미아 영업본부장은 "과거 호텔사업은 장치사업에 가까웠지만 이제는 호텔도 차별화·디자인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까사미아가 가진 30년의 인테리어 노하우와 호텔업종의 접목으 로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스토리지(물품보관) 사업의 경우 기존 시설을 이용해 투자비용은 줄이면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이다. 까사미아는 지난해 경기도 성남시로 자사 물류센터를 확장 이전하면서 광주시에 위치한 기존 물류센터의 활용방안이 숙제로 남았었다. 까사미아는 기존 물류센터를 리뉴얼해 인근 주민의 물품을 보관하는 곳으로 전환하고, 연간 30억∼4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진출은 까사미아가 올해 가장 야심차게 추진하는 사업이다. 까사미아는 지난해 말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법인을 만든 상태다. 현재 중국 내 홈쇼핑업체들과 거래를 타진하고 있으며 올 4∼5월 중 홈쇼핑에 론칭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홈쇼핑 판매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하반기 로드숍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올해 중국 시장 공략에 주력하면서 해외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중국시장에서 성공을 거둔다면 일본 시장 진출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이어 "국내시장은 오프라인 유통과 온라인 유통에서 각각 1000억원과 400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며 "호텔과 스토리지 사업의 매출까지 합치면 올해 매출 1500억원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이유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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