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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오만 ‘부정적 관찰대상’ 지정”

김영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3.08 07:51

수정 2014.11.07 01:23

미국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스앤드푸어스(S&P)가 오만을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지정해 국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는 페르시아만 지역에 내재돼있는 민주화의 움직임이 자칫 오만의 정치적 불안과 공공기금 약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원인 때문이라고 S&P 런던지사 애널리스트 뤽 마르샹이 말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오만은 소하르 지역에서의 시위 움직임을 잠재우기 위해 정부 내각 개편을 해왔다. 이 지역은 더 많은 일자리와 높은 연봉, 좀 더 대표성 있는 정부 체제를 요구하고 있다.

이런 요구에 국왕 술탄 카부스 빈 사이드는 정부로 하여금 5만개의 일자리와 구직자들에게 150리알(약 390달러)을 지급할 것을 지시했다.

S&P는 이 정책이 오만의 국내총생산(GDP)을 1% 정도 끌어 올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이것이 오만 정부의 흑자나 올해 오만 경제 성장을 4%내지 5%까지 끌어올릴 수 있진 않을 것이라고 마르샹은 말했다.

그는 또 올해 오만의 1인당 GDP는 2만1000달러로 예상되며 지난 2004년에는 1만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S&P는 또한 A-1 등급이었던 오만의 전기 및 물 조달 능력을 A 등급으로 강등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ys8584@fnnews.com 김영선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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