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외국계 항공사 지사장을 만나다] ⑦ 에티하드항공 곽호철 지사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3.08 21:53

수정 2014.11.07 01:17

지난해 12월 국내에 취항한 에티하드항공의 곽호철 한국 지사장이 차별화된 서비스로 한국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곽 지사장은 8일 “에티하드항공이 7년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자리를 잡은 것은 고객들에게 경험하지 못한 서비스를 제공한 데 따른 것”이라면서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매우 좋다”고 말했다.

에티하드항공이 승객에게 제공하는 대표적인 차별화된 서비스는 승객이 원하는 시간대에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과 식사 후 따뜻한 디저트를 제공하는 것.

비즈니스와 퍼스트 승객들은 정해진 시간대가 아닌 원하는 시간대에 식사를 할 수 있고 이코노미 승객들은 식사 후 따뜻한 후식을 제공받을 수 있다. 한국인 승객들을 위해 인천∼아부다비 노선에 김치와 비빔밥 등이 준비된 것은 당연.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다 보니 승무원들의 업무 강도가 다른 항공사 승무원들에 비해 강하지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생각으로 고객을 대하고 있다고 곽 지사장은 말했다.

현재 에티하드항공의 승무원 수는 2800여명, 이 중 75명이 한국인 승무원이다.



한국인 승무원들은 인천∼아부다비 노선에 탑승하지만 그 외 노선에도 탑승해 한국인 승객을 챙기고 있다.

아부다비공항의 환승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에티하드항공의 장점이라고 곽 지사장은 밝혔다.

현재 아부다비공항의 환승 도시 수는 경쟁관계에 놓인 에미레이트공항에 비해 적지만 오는 6월부터 유럽 5개 도시 등의 노선을 확충하는 등 최근 빠르게 늘리고 있는 추세다.

에티하드항공 한국지사의 위상에 대해 곽 지사장은 본사에서 거는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그는 “에티하드항공은 취항 초기부터 주 7회, 매일 운항을 결정했는데 이는 사실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중국 베이징과 일본 도쿄 노선의 경우 현재 주 5회 운항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본사에서 한국과 아랍에미리트연합 간 교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고 한국 항공시장이 크게 성장하는 것을 알고 있어 한국 지사에 자율권을 많이 부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곽 지사장은 취항한 지 2개월이 갓 지났기 때문에 실적에 대해 언급하기는 이르지만 만족할 만한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본사가 제시한 목표가 달성하기 쉬운 수준은 아니지만 훌륭한 직원들의 노력으로 매달 목표에 근접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곽 지사장은 “에티하드항공은 세계 최대 항공사보다는 세계 최고 항공사를 지향하고 있다”면서 “한번 서비스를 경험한다면 에티하드항공의 매력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에티하드항공은 지난 2003년 설립됐고 현재 56기의 항공기로 전 세계 43개국 66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kkskim@fnnews.com김기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