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는 올해 신입사원 공채시험에서 24세의 쌍둥이 자매인 이민영(왼쪽)·한영씨(동생)가 최종 합격했다고 9일 밝혔다. 신입사원 채용에서 쌍둥이가 합격하기는 창사 이래 이번이 처음이라고 도로공사측은 설명했다. 출생시간이 2분 차이인 이 쌍둥이 자매는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같이 다녔으며 오는 8월 전남대(경영학과)를 졸업할 예정이다.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어린 시절 부모님을 따라 광주광역시로 옮겨 유치원과 유안초교, 동아여중, 동아여고, 전남대학 경영학를 줄곧 같이 다녔다.
이들은 특히 이번 신입사원 공채에서 109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언니인 이민영씨는 “같은 직장에 동생과 나란히 합격하게 돼 너무 기쁘다”면서 “24년간 늘 같이 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같은 직장에서 서로 의지하면서 회사에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로공사 인사팀 관계자는 “1969년 창사 이래 쌍둥이가 동시에 입사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지원자에 대한 아무런 자료도 제공하지 않고 진행되는 블라인드 면접까지 쌍둥이라는 사실을 몰랐으며, 합격자가 결정된 뒤에 쌍둥이 자매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jjack3@fnnews.com조창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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