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직원 섬기면 고객에게도 인정받는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3.10 16:59

수정 2014.11.07 01:04

'고객도 왕, 직원도 왕.'

이는 세계적인 인터넷 기업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공통으로 추구하는 경영철학이다.

슈미트 회장은 회사 직원 5000여명의 식사를 직접 공급하고 있다. 전용 조리사만 150여명. 직원들이 아무 때나 식당에 와서 식사를 한다. 이런 세심한 배려가 직원들의 마음을 움직여 구글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인정받게 하는 원동력이 됐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도 이런 면에서 슈미트 구글 회장과 무척이나 닮아 있다.

지난해 10월 그는 직원 복지를 강화하겠다는 약속을 했고 그후 6개월 동안 그 약속을 하나하나 실천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당시 "신세계에 소속돼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기쁨과 자부심을 지속적으로 나눌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고민했었다"며 "이런 고민 끝에 나온 것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새로운 사원증"이라고 말했다.

출퇴근 관리용으로만 쓰이던 사원증은 이제 신세계백화점 이용 시 20% 할인, 이마트에서 최대 10% 할인, 스타벅스·조선호텔 등 관계사에서도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창구가 됐다.

유통업체 특성상 여성 직원이 많은 신세계는 어린 자녀들을 마음 편히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2일 이마트 성수점과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인천점, 광주점에 265㎡의 어린이집이 문을 열었다.
지난해에는 이마트 본사 휴게실을 정원으로 탈바꿈, 직원들이 무료로 크라제 버거, 커피지인 등을 이용하게 만들었다.

이마트에서 일하고 있는 한 직원은 "말로만 하는 복지가 아니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혜택들이 많아 정말 배려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며 "어린아이도 맡길 수 있고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집보다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내부고객의 만족이 결국 고객 만족 서비스까지 이어지게 하는 '고객만족경영자'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happyny777@fnnews.com김은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