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대주주·CEO 조정 틈타 지분 늘린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3.18 17:15

수정 2014.11.07 00:26

#. A 개미투자자: KB금융지주 어윤대 회장을 따라만 해도 수익률이 괜찮아요. 주가가 조정을 받아도 회장님이 계속 사고 계시니 투자자로서 안심이 됩니다.

실제로 어윤대 회장은 지난해 9월 29일 KB금융 자사주 2000주를 4만9900원에 매입한 이후 지속적으로 지분을 늘려오고 있다. 지난 3월 11일에도 1970주를 추가로 사들이는 등 총 5차례에 걸쳐 자사주를 매입해 보유주식은 1만210주로 늘었다. 18일 KB금융지주 주가가 5만6000원대여서 투자수익도 꽤 짭짤하다.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증시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지수 조정을 틈타 대주주나 회사 고위 임원들이 지분을 늘리는 종목들이 상대적으로 투자자들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살펴본 결과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주가가 조정을 받자 대주주들이 지분을 늘리는 기업이 늘고 있다.

최신원 회장은 SK증권이 급락하자 최근 지분을 늘리고 있다. 지난 17일 최 회장은 SK증권 3만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12월부터 꾸준히 SK증권 지분을 매입하고 있다. 지분율도 0.17%에서 0.25%로 상승했다.

흥아해운은 최대주주인 페어몬트 파트너스가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흥아해운 보통주 17만1510주를 장내 매수했다.

금호전기는 계열사인 루미마이크로가 회사 주식 3090주를 장내에서 매수, 최대주주 지분이 0.04% 늘어난 55.86%라고 11일 공시했다. 삼화왕관은 최대주주인 금비가 보통주 402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금비의 보유주식은 총 105만2382주, 비율은 48.85%로 상승했다.

최근 주가가 급락한 현대약품은 이한구 회장이 자사주 15만9560주를 장내 매수해 지분율이 30.76%로 높아졌고 이 회장의 친인척 이상준씨도 장내매수로 15만9560주를 취득했다.

이 밖에 후너스의 최대주주도 지분을 추가로 늘렸고 유영목 에이테크솔루션 대표이사도 자사 보통주 10만214주(지분율 1.00%)를 장내 매수해 지분율이 31.00%에서 32.00%로 상승했다.


일반적으로 기업 대주주나 최고경영진의 지분 확대는 주가 낙폭이 커졌을 때 나타나는 현상 중 하나로, 투자심리나 수급 측면에서 호재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KB금융만 보더라도 회사의 내부 사정을 가장 잘 아는 회장이 지분을 늘린다는 것은 바닥 신호로 인식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단기적인 접근보다 중장기적 측면에서 여유롭게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기업마다 차이가 있어 무조건적인 믿음은 삼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yutoo@fnnews.com최영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