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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계 20일 새벽 ‘슈퍼문’ 재앙과 관계없어

이다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3.19 18:14

수정 2014.11.07 00:25

거대한 달 ‘슈퍼문’이 19년 만에 20일 새벽 떠오를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달이 자연재해를 불러온다는 재앙설이 확산되고 있다.

‘슈퍼문’을 재앙설과 연관 짓는 이들은 1974년 12월 호주 다윈 지역의 사이클론과 2005년 1월 인도네시아의 쓰나미 역시 ‘슈퍼문’이 나타났을 때 발생했다며 일본 대지진 역시 20일 나타날 슈퍼문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른바 슈퍼문으로 불리는 초대형 달은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평균 38만여㎞보다 3만㎞가량 가까운 35만6215㎞로 줄어들며 크게 보이는 현상이며 우리나라에서는 20일 오전 4시10분부터 관측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때 달의 반지름을 관측 위치에서 본 각도인 ‘시반경’이 9년 만에 가장 큰 16분45초가 된다고 전했다.

과학계 관계자들은 슈퍼문과 자연재해의 연관성이 입증된 바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국천문연구원 관계자는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지진 등 자연 현상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슈퍼문의 영향으로 조수간만의 차이가 크게 나타난다.
18일부터 23일까지 무창포 해수욕장에서는 조수간만의 차이로 인해 신비의 바닷길이 9년 만에 가장 크게 열리는 등 해수면의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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