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종구 KLPGA 회장 전격 사퇴...협회 24일 임시이사회서 대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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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일 전격 사퇴를 발표한 선종구 KLPGA 회장 |
선종구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회장이 전격 사퇴했다.
KLPGA는 22일 선회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KLPGA 회장직과 자회사인 KLPGT 대표이사직의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선회장의 사퇴는 표면상으로는 일신상 이유지만 KLPGA의 자회사인 (주)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의 공동대표 선임 건으로 빚어진 회원들과의 갈등이 사퇴 직접적 발단이다. 전임 홍석규 회장의 사퇴로 2009년 2월에 10대 회장에 취임해 올해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선회장은 협회장에 취임한 뒤 2년 임기의 KLPGT 대표까지 맡았다. 전임 홍석규 회장 체제하에서는 KLPGT는 선수 출신인 한명현 부회장과 공동 대표제였지만 선회장이 취임하면서 선회장의 요구에 의해 단독 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오는 25일 선회장의 임기 만료일을 앞두고 회원들이 공동 대표제 카드를 제시하면서 선회장과 선수들간의 갈등구조가 빚어졌다. 회원들의 요구에 격이 맞지 않는다는 명분론을 앞세운 선회장이 공동대표제라면 사퇴하겠다는 초강경 입장을 표명하면서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져만 갔다. 회원들이 요구한 공동대표제 카드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불거진 대행사 선정건과 무관치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한 원로 대의원은 “선회장이 취임해 많은 부분 협회 발전을 위해 기여한 점은 인정하지만 그 과정에서 나타난 독선적 행동에 대해 회원들의 갖고 있던 우려가 현재의 형태로 폭발했다”며 “우리의 요구에 대해 밥그릇 챙기기로 폄훼하는 일부 의견도 있는데 그 보다는 선회장의 독선전 행동에 회원들이 견제 역할을 하겠다는 목적이 더 크다”고 말했다.
회원들의 공동 대표제 요구가 있고 난 뒤 선회장은 두 차례에 걸쳐 사퇴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러다가 지난 17일 선회장이 대표로 있는 하이마트 회의실에서 진행된 이사회에서 이 건을 정식 안건으로 상정해 투표한 결과 7대6으로 공동대표제 쪽을 가닥이 잡혔다. 투표 결과를 보고 받은 선회장은 불쾌감을 감추지 못한 채 “내가 선임한 사외이사들과 동반 사퇴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게다가 선회장은 “이런 상황에서 협회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겠느냐”며 협회장직 까지 내놓을 뜻을 내비쳤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결국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열린 KLPGA 대의원 설명회에서 선회장의 사퇴건이 논의되기에 이르렀다. KLPGT는 정관상 임원 선임에 관한 권한은 대의원회가 갖는다. 이날 회의에서 대의원들은 난상토론 끝에 선회장의 사퇴를 받아들이는 것으로 결정했다. 당초 예정대로라면 협회는 오는 25일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임원 선출이 있을 예정이었지만 선회장의 사퇴 발표로 오는 24일 협회 사무국에서 긴급이사회를 열고 향후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email protected]정대균 골프전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