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시승서비스 이용해보니..
현대자동차가 올해부터 본격 시행하는 ‘시승서비스’는 마치 백화점 명품 매장에서 품격있는 서비스를 받고 왔을 때의 느낌이다. 예약신청에서부터 예약 확인, 시승차 도착, 운행 등 모든 것이 시스템적으로 짜여 있었고 그 속에서 섬세한 고객 서비스를 만날 수 있었다.
지난 21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이달 출시한 ‘2012년형 에쿠스’가 주차돼 있었다. 카 매니저는 차에서 내려 간단한 인적 사항을 적었고 옆자리에 앉았다. 시승을 하다 사고가 났을 경우는 어떻게 하느냐의 질문에 카 매니저는 “개인이 부담하는 것은 5만원 정도고 나머지는 보험처리하면 된다”며 부담 없이 시승을 즐기라고 말했다.
시동을 걸고 마포대교를 건너 강변북로에 들어서자 카 매니저의 차량 소개가 이어졌다. “이번에 출시된 에쿠스는 GDi엔진을 장착해 연비를 향상시켰고 8단 변속기를 적용, 변속을 부드럽게 해줍니다. 시승하면서 한 번 느껴보세요.”
현대자동차가 올해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시승서비스’를 직접 신청한 건 지난 17일이었다. 현대자동차 홈페이지에서 시승서비스 코너를 찾아 들어가 간단한 인적사항을 적고 서비스 받을 지역과 차종을 선택했다. 현대차는 찾아가는 시승서비스를 하고 있어 주소만 입력하면 그곳으로 차량을 갖고 온다. 집에서든 회사든 어디서나 시승을 즐길 수 있는 셈이다. 선택할 수 있는 차종은 에쿠스, 제네시스, 베라크루즈, YF쏘나타 등 10여종이다. 또 선택할 수 있는 시간대는 오전 10시, 낮 12시, 오후 2시, 오후 4시 네 번이다. 그러나 누군가 먼저 예약했다면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이용할 수 없다. 오전 10시, 여의도로 예약하니 바로 문자가 들어왔다. 이후 18일에는 담당직원이 전화로 예약상태를 재확인했다.
에쿠스의 주행 성능도 좋았지만 카 매니저의 친절한 서비스가 눈길을 끌었다. 이것저것 작동해볼 수 있도록 도와줬으며 옆에 앉아서 편안하게 시승할 수 있도록 배려해줬다.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시작된 시승은 행주대교를 지나 돌아오는 데 40분 정도 걸렸다. 카 매니저는 에쿠스뿐 아니라 현대차의 다른 차종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해줬고 수입차와 가격 대비 성능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시승이 끝나고 차에서 내릴 때는 또 다른 감동이 있었다. 카 매니저는 “시승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현대차에서 준비한 작은 선물입니다”라는 말과 함께 선물을 건넸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 초 본격 시작한 서비스인데 현재까지 8000여명이 예약을 했고 가장 인기 있는 차량은 그랜저로 2000여명이 시승했다”고 말했다. 카 매니저 역시 “최근에는 그랜저 시승이 가장 많다”며 “주말에도 근무하며 시승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이병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