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비 좋은 일본차 구입 늘어
【로스앤젤레스=강일선특파원】 일본 대지진 후 미국에서 연비가 좋은 일본산 자동차에 대한 구입이 급증하면서 가격도 오르고 있다고 USA투데이지가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많이 팔리고 있는 일본 자동차는 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도요타 프리우스와 혼다 피트 등 휘발유 소모가 적은 차종이다. 이들 일본차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은 대지진으로 일본 자동차 회사들이 조업을 중단하면서 공급이 줄어든 데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휘발유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이들 차는 현재 일본 내에서만 생산되고 있다.
워싱턴주 에버렛에 있는 로드랜드 도요타의 버즈 로드랜드 사장은 "지난 두 달 사이 프리우스 재고가 60대에서 16대로 감소했다"며 "차량 공급이 부분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재고가 빠른 속도로 소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도요타와 혼다 일본 본사는 이번주부터 자동차 생산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전문가들은 현재의 일본 상황으로 볼 때 이는 비현실적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차량 공급이 늦어지면서 프리우스의 신차와 중고차 시세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 시세 조사기관인 트루카 닷컴에 따르면 일본 대지진이 있고나서부터 연료절약형 차의 대명사로 불리는 프리우스와 피트의 소매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프리우스의 경우 미국 내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 11일 대지진 이후 4일 만에 대당 135달러(0.5%)가 오른 2만5629달러였으며 피트는 21달러(0.1%) 상승한 1만7246달러로 조사됐다.
중고차 시세는 더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메인주 톱샴에서 자동차 딜러를 하고 있는 애덤 리는 프리우스의 재고가 부족해 경매시장을 통해 중고차를 매입했으나 한 달 전에 비해 도매 시세가 대당 1500달러나 올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