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日 지진피해 성금 모금에 피난민 거처 마련
지진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일본을 돕기 위한 대기업들의 온정이 계속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사무직 사원대표 협의체인 ‘디지털보드’ 및 노동조합은 경기도 평택사업장을 시작으로 경북 구미, 경남 창원, 충북 청주, 서울 등 국내 전 사업장에서 일본 대지진 구호 기금 모금행사를 자발적으로 벌이고 있다. 특히 모금 행사가 진행되는 사업장에는 ‘일본을 위한 희망 나눔(Hope for Japan)’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가로 세로 2m의 대형 현수막이 걸려 눈길을 끌고 있다.
LG전자 평택 디지털보드 대표 이홍기 선임연구원은 “우수한 부품을 공급해 주는 동지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대지진으로 힘들어 하는 협력회사들에 마음의 위로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그룹은 지진 피해로 인해 우리나라로 피난 온 일본인 및 재일동포에게 숙소를 제공하는 홈 셰어링(Home Sharing)을 진행한다. 코오롱은 씨클라우드호텔(부산), 코오롱호텔(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경주) 등 전국 각지에서 운영 중인 숙박시설 가운데 200실 정도를 일본 피난민들에게 오는 4월 말까지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부산 해운대 앞에 위치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좋은 씨클라우드호텔은 지진 피해자들에게 객실을 우선 제공키로 했다. 이와 함께 코오롱그룹은 각 가정의 방 한 칸을 피난민들이 임시 거처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임직원이 동참하는 홈스테이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웅열 코오롱 회장은 “선대로부터 오랜 우정을 쌓아온 일본의 아픔이 하루 빨리 치유되기를 바란다”며 “즉시 실행 가능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말라”고 지시했다.
또 오는 26일 경주에서 열리는 코오롱 고교 구간마라톤대회에서도 일본 구호성금을 모은다. 올해로 27회를 맞이하는 코오롱 고교 구간마라톤대회는 3회에 걸쳐 일본 센다이고교가 출전, 대회 최고 기록을 달성한 인연이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진피해가 컸던 센다이 지역 주민을 돕기 위해 이 지역 거래처를 통해 방한복 700벌(약 2억5000만원 상당)을 제공한다. 패딩, 트레이닝복 등 방한의류를 포함해 양말, 속옷류 총 3000여점(1억원 상당)의 구호물품도 국제구호기구 굿네이버스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코오롱그룹은 일본 내에서 방사능 문제 등이 해소되면 코오롱 임직원은 물론, 코오롱그린마운틴봉사대와 대학생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재해복구 자원봉사단을 센다이 지역에 파견해 일본 피해복구 작업을 도울 계획이다.
한편 효성은 일본 지진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회사 성금 1000만엔(약 1억4000만원)과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 7000만원 등 2억1000만원을 일본 적십자사와 굿네이버스에 기탁했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은 “이웃나라 일본이 대지진으로 많은 인명피해와 경제적 손실을 입어 안타깝다”며 “하루빨리 아픔을 극복하고 복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정상균 예병정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