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위안 평가절상 대세론...실보다 득이 많다

차상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베이징=차상근특파원】 중국 인민폐의 평가절상속도가 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중동정세의 급변과 일본 대지진, 유가를 포함한 국제 원자재 가격의 추세상승 등으로 글로벌 경제의 변수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위안화 평가절상을 통해 통화팽창 압력에 대응할 것이란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고 중국증권보가 22일 보도했다.

특히 단기적으로는 물가안정을 위한 정책적 노력과 함께 장기적으로 회복기에 접어든 미국경제와 달러의 추세적 평가절하 전망 등이 이같은 전망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중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중국내에서는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과정에서 유동성이 과다하게 풀렸고 이 때문에 부동산 시장을 비롯한 자산시장의 거품은 심각한 상황에 직면했다.

  국제시장에서는 원자재, 농산물 등 대량 거래품목의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수입형 통화팽창 압력은 특히 커지고 있다. 지난달 국제 곡물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원유가격은 여전히 고공행진중이다.

일본의 재해복구와 중동정세 등의 문제로 단기간에 유가하락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데다 하락추세인 달러화 가치는 국제 대량 거래상품 가격의 상승을 이끌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중국정부는 통화팽창을 억제하기 위해 작년부터 3차례 금리를 인상하고 9차례나 시중은행 지급준비금율을 올렸으나 그 효과는 아직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정부가 위안화 평가절상을 가속화해 현 난국 돌파를 시도할 것이란 견해가 나오고 있다.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금융연구소 한 관계자는 “위안화의 가치가 올라가면 수입품의 가격을 낮출 수 있고 이는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중국내 물가상승효과를 억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으로는 미국 등이 제기해온 무역수지 불균형에 따른 마찰을 푸는데도 도움이 되고 외환의 과다한 증가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1000만채 서민주택 건설, 수리공사 및 고속철도 등 대형프로젝트로 인한 대규모 투자수요,임금상승과 개인소득세제 개혁에 따른 소비지출 증가, 선진국 경제의 회복과 실업률 하락 등에 따른 반사효과 등으로 중국의 수출은 계속 증가할 것이란게 대체적 전망이다. 이는 위안화 평가절상으로 인한 국내수출산업 등의 충격을 감당하는데 호재가 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와 관련 2005년 7∼2008년 7월까지 대표적 위안화 평가절상기간에 중국의 수출증가율은 연평균 23%를 넘어서며 전세계가 인정하는 수출 황금기를 경험한 바 있다. 또 지난해 6월 19일 중앙은행이 위안화 환율형성 체계 개혁을 심화하겠다는 뜻을 밝힌 직후인 7월부터 올해 1월 사이에도 수출평균 성장속도는 31.9%에 달했다.

교통은행 수석 경제학자 롄핑(連平)은 “위안화 평가절상의 폭을 적절하게 확대하는 것은 이로움이 폐단보다 많다”면서 “통화팽창압력을 낮추는 것과 함께 수입물가를 낮추고 상대적 낮은 비용으로 자원과 기술을 유치할 수 있으며 내수확충과 산업구조조정 및 지역개발에도 도움된다”고 최근 밝힌 바 있다./[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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