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병 ‘젊게 더 젊게’
주류업계가 젊은 층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통적인 유통채널을 바, 클럽으로 확대하고 술병 디자인·용량의 변신도 한창이다.
23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최근 눈에 띄는 변화는 유통채널 확대다. 통상 주류 유통채널은 슈퍼마켓, 대형마트, 편의점, 백화점 등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활동적인 젊은 층이 많이 몰리는 레스토랑이나 바, 클럽, 대학가 등 유통채널 다양화를 모색하고 있다.
위스키와 와인을 판매하는 수석무역의 경우 칠레 와인 ‘메모리즈 카베르네 소비뇽’ ‘메모리즈 샤도네이’ 등을 호텔, 체인레스토랑, 기업체, 학교, 웨딩홀 등 특정 거래처에 공급하고 있다. 젊은 층 밀집지역을 고려한 유통채널 확보 차원에서다.
롯데칠성의 과실주 ‘댓츠와이(That’s Y)’는 가정용 위주의 캔 제품에서 업그레이드형 병 제품으로 바꾸고, 20∼30대가 많이 몰리는 클럽, 바, 유흥주점, 대학가 등으로 유통 채널을 확대해 인지도 향상을 꾀하고 있다. 수석무역 홍준의 실장은 “주류업계가 젊은 20∼30대 시장을 주목하는 이유는 젊은 층의 주류 소비인구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며 “최근에는 와인 소비도 젊은 층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젊은 세대를 겨냥한 디자인의 변신과 용량 변화도 눈에 띈다. 디자인과 색감에 민감한 세대를 겨냥하기 위해서다.
롯데주류는 젊은 소주를 강조하기 위해 ‘처음처럼 쿨’ 컬러를 빨강·파랑·보라·분홍 등 네 가지로 디자인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처음처럼 쿨은 젊은 층 공략을 위해 출시된 제품으로 서울 강남·신촌·건대·홍대 등 대학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집에서 가벼운 반주로 즐기거나 야외에서 가볍게 즐기는 젊은 싱글족들이 늘면서 휴대하기 편한 소용량 제품도 늘고 있다.
롯데주류 ‘처음처럼(360㎖)’은 기존의 3분의 1 용량인 리틀소주 ‘처음처럼 120㎖’를 선보였고 진로 ‘참이슬(360㎖)’은 기존 제품보다 절반 가까이 작은 포켓소주 ‘참이슬 200㎖’를 출시한 바 있다.
수석무역은 프랑스 및 아시아 최대 와인 시장 일본에서 최고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AOC 보르도 와인 ‘바롱 드 레스탁 보르도 레드’를 젊은 소비자의 패턴에 맞춰 기존의 750㎖에서 과감하게 용량을 줄여 ‘바롱드레스탁 보르도 레드 250㎖’를 선보였다.
/[email protected]박승덕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