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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여야 의원들 “리비아戰 비용 못줘”

민상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에 대한 자금줄에 이어 미국의 전비가 도마 위에 올랐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의회에 여분의 리비아 공습을 위한 군사비를 요구하고 있지만 의회는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며 거부하고 있다.

미 공화당 저스틴 아매시 의원은 "의회는 리비아 공습을 승인하지 않았다"며 "우리가 필요하지도 않은 전쟁에 쓸 돈은 없다"고 말했다.

미 민주당 데니스 쿠치니 의원은 "이미 수조 달러를 이라크, 아프가니탄 전쟁에 사용함으로써 현재 미국은 헤어나올 수 없는 곤경에 빠졌다"며 "이제 미국은 또 다른 전쟁을 받아들일 힘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버락 오마바 대통령은 "리비아사태가 곧 끝날 것"이라며 "리비아에 며칠 내 변화가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전략예산평가원의 수석 애널리스트 잭 쿠퍼는 "미국은 이번 토마호크 미사일 발사에 2억2500만달러(약 2520억원), 비행금지구역 설정에 8억달러(약 8990억원)를 사용했다"며 "1억달러(약 1123억원)의 전투기가 한 시간당 1만달러(약 1123만원)의 연료를 소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의회는 군사비를 줄이는 것이 미국의 아킬레스건인 재정적자 해소에 가장 좋다는 입장이다. 현재 오바마 행정부의 리비아 관련 예산은 1500억달러(약 168조5500억원)다.

이에 대해 오바마 행정부는 "미국은 리비아 공습비용을 중동의 부유한 석유생산국으로부터 마련하려 한다"면서도 의회에 손을 벌리고 있다.

한편 리비아에 대한 제재는 줄을 잇고 있다. 미 재무부는 이날 리비아 국영석유업체가 관리하는 14개 기업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고 거래를 금지했다. NATO도 이날 리비아 해상봉쇄 계획을 실행키로 결정했다. 다국적군은 경제제재와 함께 이날 밤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에서 4차 공습을 감행했다.

/[email protected]민상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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