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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주공 호가 하루새 3천만원 올라

오승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지난 23일 강남구 개포지구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재건축)을 승인한 뒤 개포지구 내 재건축아파트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집주인들이 재건축에 대한 기대로 매물을 속속 회수하고 일부는 호가를 올려 다시 내놓으면서 하루 만에 호가가 2000만∼3000만원 올랐다.

24일 낮 서울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 내 종합상가. 40여개 중개업소가 밀집한 이곳에서 매물표를 찾기 힘들 정도였다. 집주인의 호가 상향 요구로 가격정보를 수정하기 위해 중개업소에서 매물표를 뗐기 때문이다.

이 같은 현상은 개포주공 2∼4단지와 개포시영아파트도 마찬가지였다. 매물이 회수되면서 거래할 물건도 없지만 그마저 나와 있는 매물도 하루 새 호가가 2000만∼3000만원 올랐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현지 중개업소에 개포주공단지는 지난 2월 재건축 승인이 보류된 직후 평균 4000만∼5000만원 정도 가격이 빠졌다. 하지만 이날에만 2000만∼3000만원 오른 상황에서 가격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개포주공 4단지 S공인 관계자는 "현재 매물이 하나도 없고 하루 만에 전체적으로 호가가 2000만∼3000만원가량 올랐다"며 "매물 취소를 요구하는 집주인들의 전화가 잇따르고 시세를 문의하는 투자자들의 전화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개포 주공주공 1단지 43㎡는 지난 23일 7억5000만원에 매물이 나왔으나 이날은 7억8000만원으로 호가가 조정된 상황에서 매물은 없다. 또 개포시영도 43㎡가 6억800만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다만 개포주공단지의 경우 사업성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개포주공1단지의 경우 35∼58㎡의 시세가 7억8000만∼14억5000만원 선이며 추가분담금을 반영해도 신규아파트가 들어선 도곡동 렉슬, 현대아이파크에 비하면 10% 정도 낮다. 그러나 준공된 지 30년 가까이 됐고 추가분담금과 무상지분율, 4∼5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사업기간의 금융비용 등을 모두 고려하면 실질적인 시세차익은 극히 제한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email protected]오승범 홍창기 박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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