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파업에 직장폐쇄
금호타이어가 노조파업에 맞서 직장폐쇄를 결정해 노사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금호타이어는 중국에서의 대규모 리콜사태와 겹쳐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25일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직장폐쇄에 들어갔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노조가 전면파업을 벌이면서 투쟁의 수위를 높여 채권단과의 협의를 거쳐 직장폐쇄를 단행하게 됐다”며 “앞으로 노조가 파업 철회에 대한 확실한 의사를 표명하면 직장폐쇄를 해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호타이어는 직장폐쇄 사실을 노조와 조합원들에게 통보하고 회사 정문을 봉쇄하는 한편 노조원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노조는 그동안 △퇴직금 보전방안 △소음성 난청 판결에 따른 작업환경 개선 △식사교대 수당 △최저임금법 위반에 따른 호봉 재조정(임금체계 조정) △타임오프 논의 △2010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재교섭 등을 제시하고 사측에 교섭을 촉구했다.
그러나 사측은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진행 중에 체결한 ‘평화유지 의무기간’이 2년이기 때문에 지난해 노사가 합의한 임단협이 내년 4월까지 유효하다며 파업은 불법쟁의 행위라는 주장을 유지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중국에서 품질 문제가 제기돼 중국 톈진공장 가동을 멈추고 대규모 리콜을 발표한데 이어 국내에서 노조의 전면파업에 이은 직장폐쇄까지 이어져 말 그대로 ‘내우외환’으로 내몰렸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업계 1위를 지켜온 금호타이어는 중국시장을 고스란히 내줄 수 있는 상황에 몰린데 이어 그간의 파업으로 310억원에 달하던 매출손실은 눈덩이처럼 불어나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email protected]이병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