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경제지표 변수·단기 급등따른 조정 예상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대외 변수에 대한 내성을 보여주었다. 물론 유럽과 중동 문제가 남아 있지만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주는 국내외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는 만큼 이에 따른 영향이 변수로 작용할 듯하다. 여기에 단기 급등에 따른 기술적 저항도 예상해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코스피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3.68% 상승하면서 시장이 당초 예상보다 빨리 일본 대지진 여파에서 벗어나고 있다. 향후 일본 내 복구 기대감까지 더해져 상승세가 지속됐고 꾸준한 외국인 매수세 유입으로 코스피는 2050선을 돌파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유럽의 재정 문제와 중동 상황에 모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유럽의 재정 문제는 악재로서의 영향력을 상당 부분 잃었고 충분히 관리 가능한 재료라는 점에서 시장에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중동 사태의 경우 이미 장기화되고 있지만 시장에 충격을 줄 만한 국제유가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 지수나 시장 분위기로만 보자면 시장은 일본 사태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해도 될 정도”라며 “향후 주식시장이 조정돼도 매수 관점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2100선에 대한 시도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 2주 동안의 강한 상승으로 인해 기술적 저항감도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주에는 3월 말, 4월 초의 국내외 경제지표들이 집중돼 있다. 이 중 국내 경기선행지수와 수출입 동향, 미국의 고용지표 등에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상승세로 돌아선 국내 경기선행지수가 국제유가 상승분이 반영돼 소폭 하락할 수 있지만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코스닥
지난주 코스닥 시장은 전주 말부터 시작된 상승세를 한주 내내 이어가며 510선에 안착한 채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한주간 700억원 가깝게 순매수하며 지수를 이끌었고 기관도 매수 우위를 보이며 힘을 보탰다. 하지만 외국인은 1000억원 가까운 매도세를 보이며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번주에도 견조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대투증권 이영곤 팀장은 “이번주도 그동안 상대적으로 부진했고 가격 메리트 측면을 감안한다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동안 급하게 올라온데 따른 숨 고르기 측면에서 상승 탄력은 다소 둔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12월 결산법인들의 마지막 주주총회와 사업보고서 제출로 인해 부실 기업들의 시장 퇴출이 전체적인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대우증권 김정환 연구원은 “경기회복 모멘텀과 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자동차 부품업종에 대한 긍정적 시각과 이익 전망치 부진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 수급이 개선되고 있는 정보기술(IT) 부품 업종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채권
지난 주 채권시장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기보다는 제한된 등락을 거듭하면서 박스권을 오가는 모습을 보였다.
국고채 1년물과 3년물의 경우 각각 3.42%와 3.71%로 마감하며 한 주 동안 변동이 없었고 지표금리인 5년물은 0.06%포인트 하락한 4.08%, 10년물은 0.02%포인트 떨어진 4.48%로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 역시 박스권을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월말 산업생산이나 소비자 물가지표 자체는 시장에 우호적이지 않겠지만 대외 불확실성으로 향후 경기에 대한 의구심이 있고 물가가 높다고 하더라도 시장은 4월 금리동결을 확실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장기물에서만 지난주와 같이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금리가 소폭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다 글로벌 금리가 상향 조정되고 있는 분위기도 채권시장에는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화증권 박태근 연구원은 “금리 상단과 하단이 팽팽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박스권을 벗어날 흐름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이번 주 경기지표가 둔화되는 정도에 따라 금리가 약간 반응을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mail protected]신현상 김호연 김학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