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예멘·요르단 반정부 시위 확산
리비아 사태로 주춤했던 중동 민주화시위가 시리아, 예멘, 요르단을 중심으로 다시 확산되고 있다.
26일(이하 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지난 25일 시리아에서 대규모 유혈사태가 벌어져 13명이 사망했다.
시리아 북부 라타키아와 타파스에서 성난 시민들이 경찰서와 바트당 사무실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2명이 숨졌다.
지난 15일 이후 시리아의 다라, 라타키아 등 시위지역에서 20명의 시위 참가자가 사망한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하지만 시위대들은 지금까지 사망자가 126명을 넘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위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26일 성난 시위대를 달래기 위해 260명의 정치범을 석방했다.
예멘에선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의 퇴진 시기를 둘러싸고 26일 이뤄진 여야 협상이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 살레 대통령은 내년 1월까지 퇴진한다고 밝혔지만 시위대는 즉각 퇴진을 요구해 6주 동안 이어진 시위가 계속될 전망이다. 살레 대통령은 이날 알아라비아 방송에서 "예멘은 불이 붙은 시한폭탄이며 정치체계가 붕괴한다면 내전은 끝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게 된다면 국가정치에 계속 참여하기 위해 의회당 수장에 머물겠다"고 덧붙였다.
요르단에서도 총리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25일 요르단에서 반정부 시위 도중 처음으로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야권은 마루프 바키트 총리 퇴진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수천명의 반정부 시위대와 친정부세력이 충돌하면서 반정부 시위대 1명이 숨지고 160명이 다쳤다. 이슬람행동전선(IAF)당의 함자 만수르 당수는 "시위대는 현 정권의 사임을 요구하고 있으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정부가 들어서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요르단 좌파 야당인 인민통일당은 이번 시위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현 정권을 비난했다.
한편 26일 리비아 반군은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장악하고 있던 동부의 아즈다비야를 탈환했다. 이날 아랍의 알자지라TV에 따르면 벵가지로부터 남쪽으로 150㎞ 떨어진 아즈다비야 일대에서 반군이 카다피군과의 전투에서 승리를 거뒀다.
/[email protected]민상식 인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