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단체

[이슈가 Money?] 서울 버스 적자해소 요금인상으론 역부족

최경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 시내버스의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요금인상이 불가피해지고 있으나 구조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수십억원의 적자가 난 버스회사 대표는 수억원의 연봉을 받고 있는가 하면 버스 교체로 흑자노선이 적자노선으로 둔갑하고 있다.

이로 인해 서울버스의 적자를 줄이기 위해 버스요금도 올려야 하지만 버스 공영제도로 인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7일 서울시 및 서울시의회,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서울시가 지난 2004년 7월 대중교통체계를 개편하고 버스요금을 최근 4년간 동결한 뒤 버스운영에 따른 적자가 3000억원에 달하면서 요금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실제 서울시 버스노선 369개 가운데 지난해 상반기 현재 흑자가 난 노선은 15개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서울시 버스에선 하루 평균 7억3500만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으나 일부 버스회사 대표는 수억원대의 연봉을 챙기고 있다. 일부 노선은 마을버스보다 규모가 큰 지선버스로 교체되면서 적자노선으로 탈바꿈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버스 운전기사의 인건비는 해마다 3∼7% 오르고 버스 연료인 압축천연가스(CNG)의 가격(㎥당 850원)은 환승할인제도를 도입한 지난 2007년 이후 30%가량 올라 요금인상 압력을 더욱 높이고 있다.

다만 서울버스의 경우 미국, 영국, 프랑스 등 해외 주요 국가에 비해 요금수입 대비 적자 비중이 절반 수준에 불과하지만 버스운영 적자를 메우기 위해선 구조적인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아지고 있다.

/[email protected]최경환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