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우 신한금융회장 “보험사 매물나오면 인수 검토”
한동우 신임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비은행권 중 보험사를 인수합병(M&A)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지만 아직 매물이 없다"며 "매물이 나올 때까지는 당분간 자체 성장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투명경영을 위해 취임 100일이 되는 7월초께 지배구조와 승계 시스템 등을 완성해 발표할 예정이다.
■"보험사 매물 나오면 살 것"
한 회장은 28일 서울 남대문로 신한금융 본사에서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한생명의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3위권과의) 격차를 줄이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신한생명을 4위로 올려놓은 데 이어 3위권인 교보생명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보험사 M&A 방안을 모색해 왔는 데 이번에 한 회장이 공식화한 것이다. 한 회장 자신이 신한생명 부회장 출신이어서 보험사업에 대한 이해가 깊다. 한 회장은 "이미 신한생명 임원들에게 채널 다변화 등 시장점유율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보라고 메시지를 넣었다"며 "좋은 매물이 나오면 M&A도 생각해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때마침 KB금융과 우리금융, 기업은행도 보험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여서 보험시장에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 회장은 또 모바일 뱅킹 등 디지털 금융 확대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미래산업은 개발 당시엔 투자 대비 이익이 크지 않지만 향후 대중화가 되면 시장점유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회장은 "인터넷 뱅킹의 충격을 현재 디지털 금융에서 느끼고 있다"며 "이 부문을 선도해야 향후 시장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배구조 개선, 공정평가체제 구축
한 회장은 지난해 벌어진 최고경영진 내분사태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지배구조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7월초께 발표할 방침이다. 한 회장은 "고객과 주주의 신뢰를 되찾고 경영 프로세스를 투명화할 수 있도록 지배구조 개선 TF를 통해 승계 시스템 등을 구축하겠다"며 "이로써 신한금융이 어떻게 방향을 설정하고 갈지 모두 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주사와 계열사 임원 인사와 관련해서는 "계열사 사장들에겐 과거사가 아닌 순전히 경영실적, 직원들의 지지도, 시장평가 등으로 평가하겠다고 전달했다"며 "지주사 인사도 4월 초순에 일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회장은 "계열사들에도 직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인사를 하도록 주문했다"며 "이를 위해 지주사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자주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김현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