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현이냐, 배상문이냐..KPGA 개막전 ‘티웨이항공오픈’ 31일 티오프
“개막전 우승으로 올 시즌을 최고의 해로 만들겠다”
2011년 한국남자프로골프(KPGA)투어가 마침내 대장정에 들어간다. 오는 31일부터 나흘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오라CC 동·서코스(파72·7195야드)에서 열리는 SBS투어 티웨이항공오픈(총상금 3억원)이 개막전이다. 이 대회는 작년까지 토마토저축은행오픈으로 치러졌으나 올해부터 티웨이항공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으면서 대회 명칭이 바뀌었다.
개막전에 임하는 선수들의 각오는 그 어느 때보다 비장하다. 매년 그랬듯이 개막전 성적이 1년 농사를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일본 대지진으로 일본프로골프(JGTO)투어의 장기 휴업상태가 불가피해 이른바 ‘일본파’의 국내 무대 잔류 시기가 길어질 전망이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 이유로 이번 대회에는 디펜딩 챔피언 김도훈(22·정관장)을 비롯해 작년 상금왕 김대현(23·하이마트), 배상문(25), 이승호(25·토마토저축은행), 강경남(28) 등 당대 최고 스타들이 총 출동한다. 작년 동계 훈련 때 퍼터를 교체해 국내 최고의 장타에다 쇼트게임 능력까지 겸비하게 된 김대현은 이번 우승으로 2년 연속 상금왕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작년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퀄리파잉스쿨 최종전에서 고배를 마셨던 배상문의 각오도 남다르다. 배상문은 올해 기량을 더 가다듬어 다시 한번 미국 무대에 도전한다는 청사진을 마련하고 있는데 그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이번 대회서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는 것. 배상문은 올해 주로 일본무대서 활약하기로 했던 일정을 수정해 당분간 국내 무대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초 PGA 네이션와이드투어(2부 투어)에 참가해 일찌감치 실전 경험을 쌓은 이승호도 2007년 프로 데뷔 이후 첫 우승을 시작으로 작년까지 이어온 매년 한 차례 이상 우승 기록을 이어가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작년 이 대회 우승 이후 갑작스런 샷 난조에 빠져 우울한 한 해를 보냈던 김도훈도 알찬 동계 훈련을 통해 샷감을 되찾았다며 타이틀 방어에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통산 43승으로 한국 골프의 ‘살아 있는 전설’로 통하는 최상호(56·카스코)가 지난해 9월 메리츠솔모로오픈 이후 7개월만에 정규투어에 출전해 아들뻘인 후배들과 우승 경쟁을 펼치는 것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작년 KPGA투어 최고령 우승자였던 30대의 대표주자 황인춘(38·토마토저축은행)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분류된다. 여기에 작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관왕인 김민휘(19)도 초청 선수로 출전해 우승 경쟁에 가세한다. 김민휘는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2관왕 출신으로 국내 프로 데뷔무대였던 토마토저축은행오픈에서 우승을 거두었던 ‘롤 모델’ 김경태(24·신한은행)의 전철을 기필코 밟겠다는 각오다.
이번 대회는 SBS 골프채널이 1∼4라운드(SBS는 1, 4라운드 생중계)를 모두 생중계한다. 또한 주최사인 티웨이항공은 자사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트위터(@twayair-tw)와 미투데이(twayair)를 통해 실시간으로 경기 모습을 전한다.
/[email protected]정대균 골프전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