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외화자산 중 美달러화 비중 3년만에 증가세

최진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한국은행의 외환보유액 중 미국 달러화의 자산 비중이 3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30일 발간한 ‘2010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외환보유액 2916억달러 중 금과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회원국의 수시인출권), IMF 특별인출권(SDR) 등을 제외한 운용 외화자산은 2869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 말보다 217억달러 증가한 수치이다.

지난해 한국은행이 보유한 외화자산 중 미국 달러화의 자산 비중은 전년보다 0.6%포인트 늘어난 63.7%로 집계됐다. 달러화 자산 비중이 증가세를 보인 것은 한은이 통화별 자산 비중을 공개한 2007년 이후 처음이다.

이는 IMF가 전 세계 외환보유액의 달러화 비중이 줄었다고 밝힌 것과 대조적이다. 전 세계 외환보유액의 달러화 비중은 2009년 말 61.6%에서 지난해 9월 말 61.3%로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달러화 자산 비중이 증가한데 대해 “달러화 가치 상승에 따라 엔화와 유로화 등 기타 통화 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줄어든데다 기타 통화를 많이 늘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산별로는 위탁자산 비중이 주식투자 증가로 0.2%포인트 늘어난 14.3%를, 유동성자산은 1.3%포인트 증가한 3.2%를 차지했다. 반면에 수익성자산은 1.5%포인트 하락한 82.5%로 집계됐다.

상품별로는 회사채와 주식 비중이 각각 1.4%포인트와 0.7%포인트 늘어 16.5%, 3.8%를 차지했고, 정부채와 정부기관채 비중은 각각 2.3%포인트와 0.5%포인트 하락한 35.8%, 21.8%로 집계됐다. 자산유동화채는 16.1%로 1.3%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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