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 패션

남성 피부관리 “이렇게 하면 나도 차도남”

유현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3.30 16:44

수정 2014.11.06 23:19

면도를 제대로 하지 않아 거뭇거뭇한 수염이 곳곳에 보이는 남자와 면도를 한 후에도 하얀 각질까지 보이는 남자는 아무리 유능해도 여성에게 매력적이지 않다. 로션조차 바르지 않아 봄이면 강해진 자외선에 검게 그을린 모습도 더 이상 남자다움으로 보이지 않는 시대다.

꽃미남이 각광을 받고 ‘차도남’ ‘따도남’ 등 시크한 남성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드라마 속의 차도남은 까칠하지만 외모는 깔끔함으로 귀결된다.

밥먹듯 야근한다는 핑계로 또 ‘남자니까’라는 이유 아닌 이유로 자신을 가꾸지 않았던 남성들도 이젠 변화를 꾀할 때다. 외모를 가꾸는 남성을 일컫는 ‘그루밍족’이 늘어나면서 아모레퍼시픽은 서울 상수동 홍익대학교 근처 남성 전용 뷰티숍인 ‘맨즈스튜디오’까지 오픈했다.

그럼 차도남이 되는 뷰티 노하우는 무엇일까. 먼저 피부관리의 첫번째 출발점은 세안이다.
피부가 거칠거나 번들거려 코끝이 거뭇거뭇할 때는 비누 대신 남성전용 세안제를 사용하면 좋다. 피지 분비가 많은 남성이라면 세안제를 이용해 모공의 노폐물까지 씻어내야 한다. 보닌 폼 클렌저는 남성 피부를 위한 세안제로 풍부한 거품이 피부 노폐물을 깨끗이 제거해준다. 모공이 크다면 세안제 사용과 함께 남성 전용 모공관리용 팩을 이용하면 된다. 날마다 면도를 하는 남성의 피부는 미세한 상처는 물론 피부의 저항력을 떨어뜨린다. 면도 후에는 반드시 스킨과 로션, 에센스류를 충분히 이용해 턱 부위와 얼굴 전체에 수분과 유분을 균형 있게 공급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전기 면도기를 사용할 경우 면도기를 피부에 직각이 되게 세우고 천천히 꼼꼼하게 깎아야 한다. 면도하기 전에 뜨거운 타월로 얼굴을 찜질하면 수염이 부드러워져 피부 손상을 줄일 수 있다.

세안 후에는 애프터 셰이브 스킨으로 면도 후 손상받은 피부의 자극을 완화해준다. 영양과 탄력을 위한 로션과 에센스를 반드시 발라준다. 에센스에는 아직 익숙지 못한 남성들이 많다. 그러나 점차 남성들도 피부노화 등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피부에 영양을 공급해주는 에센스나 크림 등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자외선은 피부 노화의 주범이다. 자외선 차단 크림을 매일 발라 검게 그을리거나 잡티가 생기지 않도록 관리해줘야 한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함유된 남성전용 BB크림을 사용해도 좋다.

<도움말=LG생활건강 >
■남성 피부관리 tip

*유난히 번들거린다

-이마와 코 부위는 피지 분비가 심한 부위이므로 스킨을 충분히 적신 화장솜을 T존에 올려놓거나 T존 전용 팩제를 사용한다.

*블랙헤드가 두드러진다

-코 주변의 거뭇한 블랙헤드. 스팀 타월로 코 주위의 모공을 열어준 다음 세안 전용 비누나 클렌저 등의 세안제를 바르고 코 주위를 위아래로 마사지하듯 여러 번 문지른다. 차가운 스킨을 화장솜에 묻혀 모공을 닫아준다.

*입술이 자주 튼다

- 찬바람으로 인해 입술이 트고 갈라지는 경우가 많다.
입술에 수분이 부족하기 때문인데 보습 에센스를 잠자기 전 충분히 발라주고 가벼운 마사지를 주 2∼3회 한다.

*뾰루지와 여드름이 심하다

-찬물로 충분한 세안을 해주고, 유분이 적거나 여드름 전용 제품을 쓰도록 한다.


*눈가 잔주름이 눈에 띈다

-링클 케어는 필수. 매일 잠자기 전 아이크림을 눈가에 적당히 발라주어 흡수시킨다.

/yhh1209@fnnews.com유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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