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금융가 금융인] KB국민카드 마포지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3.30 16:46

수정 2014.11.06 23:19

"음악과 문화가 있는 홍대에서 젊고 활기찬 KB국민카드를 보여주겠습니다. 전 업계 카드사들의 영업소가 밀집한 이 곳에서 KB국민카드의 깃발을 꽂겠습니다."

서울 마포구 동교동 KB국민카드 마포지점 변기호 지점장은 '젊음'과 '열정'을 강조하며 포부와 자신감을 드러냈다. KB국민카드 분사 이후 새로 문을 열고 영업을 시작하는 만큼 지점 직원들의 열기가 꽃샘추위도 녹일 듯 뜨거웠다.

■'젊음의 거리'를 두드리다.



마포지점은 위치로 보나 대상고객을 보나 '젊음'을 강조할 수밖에 없다. 사무실 창 너머로 서울 상수동 홍대 정문이 눈 앞에 펼쳐진다. 서울 강북에서 대학생과 젊은 직장인이 가장 선호하는 '홍대 증심가'와 한 블록 거리. 이들은 마포지점의 주 공략 대상이다.

변 지점장은 "카드 마케팅은 단순히 고객 모집만으로 생각해선 안 된다"면서 "새로운 고객을 끌어오고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가맹점이 한꺼번에 몰려 있는 홍대가 제격"이라고 설명했다.

홍대 입구역 사거리와 홍대 정문을 연결하는 도로는 음식점과 옷가게 등 수많은 상점이 밀집한 중심상업 지역. 카드사 입장에선 카드 마케팅의 핵심인 가맹점들이 한 곳에 몰려 있는 지역이다.

변 지점장은 "최근 신용카드사 마케팅에서 파트너 관계관리(PRM·Partner Relationship Management)가 떠오르고 있다"면서 "고객에게 최상의 카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직접서비스를 제공하는 가맹점과의 관계가 기본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카드사 영업전쟁터 '홍대입구'

홍대입구는 '카드사 영업점의 전쟁터'로 손꼽힌다. 이 일대 대형 빌딩에는 신한, 현대카드 등 전 업계 카드사의 영업점들이 사무실을 꿰차고 있다. 홍대 상권이 카드사들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한 단면이다.

변 지점장은 "2000년대 초반 국민카드의 아성을 되찾겠다"면서 "홍대입구 전장터에서 깃발을 꽂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마포지점은 KB국민카드의 홍대 입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4일 상수동 인근 클럽에서 개점식을 진행해 유명세를 탔다.

마포지점은 클럽 행사 이후에 카드 모집인 숫자도 상당 폭 늘어난 데다 본사 반응도 뜨거워 앞으로 정기행사로 만들 계획이다. 사실 카드 모집인의 관심은 카드 가입자 수와도 직결된다. 은행이 내점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소라면 카드사 지점은 각지에 흩어진 영업소와 카드 모집인이 모이는 마케팅의 전진기지인 셈이다.

현재 마포지점은 KB국민카드가 서울에 둔 7개 지점 가운데 대학가와 오피스지역이 혼재된 서대문구, 마포구, 용산구를 담당하고 있다. 마포지점은 신촌 일대에 특정 지역에서 추가 할인 및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존(zone)의 개념을 새로이 도입하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

가맹점에서 신용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할인 및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KB국민카드의 '오굿 서비스'를 융합해 볼 생각이다. 변 지점장은 "그 동안 KB국민카드의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대로 알릴 기회가 없었다"면서 "이번 기회에 KB국민카드를 알리고 상품 위주의 마케팅을 통해 국민카드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mjkim@fnnews.com김명지기자

■사진설명=변기호 지점장(앞줄 오른쪽 두번째) 등 KB국민카드 마포지점 직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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